[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문제를 오는 23~24일(현지시간) 일반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한국 측의 의제 요청에 따라 결정됐다. 백지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이번 회의에 참석해, 일본 정부가 이번 조치에 대한 합당한 안보 우려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거나, 조치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일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부품 3개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 사흘 뒤인 4일부터 실시했다.
이후 한국은 지난 9일 WTO 상품 무역 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WTO 자유 무역 원칙을 위반한다고 반발한 반면, 일본은 국가 안보 관련 조치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 12일 양국은 첫 실무협의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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