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은 17일(현지시각)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 북'에서 "지난달 5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경제가 완만한(modest) 속도로 성장했다"면서 직전월과 동일한 평가를 내놓았다.
연준은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가져올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만연했지만, 앞으로 몇 달간 미국 경제 전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30~31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초 자료로 쓰일 이번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조만간 침체 국면에 빠져들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최근 지표들을 보면 소매판매는 소폭 개선됐고, 제조업 부문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물가 압력은 제한된 수준이라고 지적했으며, 고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빈 일자리를 채워 넣는 게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성장의 리스크로 미·중 무역갈등을 꼽으면서 "제조업체들이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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