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서 경제 활성화 강조
"기술패권의 경제 위협, 신기술 창업이 중요 해법"
"12조원 규모 스케일업 펀드 등 제 2 벤처붐 추진"
"부품소재산업 강화...정부·기업 지원협력 필요"
"日 절대우위 산업 하나씩 추월할 수 있다" 강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세계 경제 여건 악화와 일본의 수출 규제가 더해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경제에 대한 해법으로 혁신 벤처를 강조하면서 제2벤처붐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성장률이 하향조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혁신 벤처 투자와 창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제2벤처붐이 현실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정부는 초일류 창업국가를 통한 혁신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페이스북]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특히 "규제혁신, 혁신금융, 인재욱성 등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이미 발표한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 조성, 5조원 규모의 신규 벤처 투자 달성 등 제2벤처붐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하는 기술패권이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 있어서도 신기술의 혁신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부품소재 분야의 혁신산업과 기존 부품소재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과 강소기업들이 출현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며 "우리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제분업 체계 속에서 평등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지속해나가기 위해선 산업의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란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 전자, 반도체, 조선 등 많은 산업분야에서 일본의 절대 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왔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경제의 단기적 해결책으로는 국내 관광과 소비 활성화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내에도 한류 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좋은 관광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휴가철 국내관광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폐막 일주일을 남긴 광주세계수영선수관대회에도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