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란 정부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위해 일한 스파이 17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에게는 사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이란 정보부의 발언을 빌려, 정보부가 CIA의 스파이 조직을 해체하고 용의자 1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또 체포된 사람 중 일부는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은 정보부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정보부는 국영 텔레비전을 통해 발표한 설명에서 "확인된 스파이들은 경제, 핵, 기반시설, 군사, 사이버 분야의 민감하고 필수적인 민간 부문에서 고용됐다"면서 "그들은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포가 CIA가 대규모 사이버 첩보망을 운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포착해 다른 나라에서 미국 스파이 여러 명을 체포했다는 지난 6월 이란의 주장과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본사 앞에서 펄럭이는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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