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이 이란의 자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 나포에 대한 대응조치로 자산동결 등 경제제재에 나설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제재 방안을 오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더 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다.
영국은 이란과의 핵협정에 따라 2016년 해제했던 이란의 자산에 대한 동결조치를 부활하는 방안을 유럽연합(EU)과 유엔에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9일 스테나 임페로호를 나포, 억류 중이며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관계 당국에 인도됐다고 전했다.
이란에 나포된 英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어 스테나 임페로호가 어선과 충돌한 뒤 뺑소니하려 했기 때문에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국 국방부와 선사는 스테나 임페로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될 당시 이란 영해가 아닌 오만 해역에 있었으며 국제법을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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