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한양도성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에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참여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성곽마을 주민이 각자 출자해서 참여하는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린다.
성곽마을 재생사업은 한양도성 주변 9개 권역 22개 마을로 구성된다. 역사와 삶이 공존하는 성곽마을의 가치와 가능성을 공유하고 주민 중심의 마을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서울시] |
이번 협동조합은 그동안 서울시가 주도했던 도시재생에서 탈피해 주민 스스로가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활동해 온 주민 12명이 조합을 발기했다. 조합원을 모집해 7월 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성곽마을 협동조합은 Δ마을탐방사업 Δ특화상품사업 Δ성곽마을 앵커시설 운영사업 Δ성곽마을 의제발굴 사업 Δ성곽마을 주민한마당 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을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 또 성곽마을 권역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플랫폼을 조성하고 운영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협동조합은 주민이 스스로 성곽마을 재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자립기반이 될 것"이라며 "주민 주도의 지역재생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도 행정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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