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산 매트리스의 대(對)미국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의 중국산 매트리스 반덤핑 관세 예비 판정에 따른 반사이익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가구 산업 주간지 '퍼니처 투데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베트남산 매트리스 수입은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 5월에는 최초로 10만개를 돌파, 10만9959개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수입 규모가 2만272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엄청난 급증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29일 중국산 매트리스가 덤핑되고 있다고 판단, 1731%의 반덤핑 관세율 부과 예비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상무부는 오는 10월 11일에 최종 판정을 내릴 계획이다.
중국산 매트리스 수입은 급감하고 있다. 지난 1월 55만9314개에서 5월에는 14만9602개로 뚝 떨어졌다.
멕시코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멕시코산 매트리스 대미 수출 역시 지난 5월에 처음으로 10만개를 돌파해 11만8777개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수출량은 딱 절반 수준이었다.
매체는 베트남과 멕시코산 매트리스가 빠진 중국산 수입분을 상쇄하고 있다며 지난 5월, 중국산 매트리스는 전월 대비 58% 빠졌지만 미국의 총 매트리스 수입량은 이와 반대로 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도르트문트에 한 아파트 건물 앞에 놓인 낡은 매트리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19.07.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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