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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보좌진] 국회 대표 ‘리스너’ 송재욱, 주민과 손잡는 국회의원 꿈꾼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05일 06:40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06:40

한국당 ‘선거의 달인’ 별명 붙은 선거 전략가
“정공법이 최고 전략…소통은 내가 전문가”
“직접 주민 손 잡고 마음 읽는 정치 하겠다”
"경기도 구리시 출마…제2의 판교 만들 것"

[편집자주] 국회의원을 꿈꾸는 보좌관, 드라마 <보좌관> 속 이정재는 현실에 없는 인물일까? 엄연히 ‘있다’. 21대 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사표를 던지는 보좌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의원보다 뛰어난 정무 감각으로 무장한 도전자도 적지 않다. 국회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형 인재'임을 내세우기도 한다. 현역의원도 살아 돌아오기 힘든 지옥의 지역구 선거, 전쟁 같은 선거판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던진 이들을 만나봤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관여한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 당에서 선거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선거 전략은 거창하지 않았다.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다. 선출직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자리이기 이전에 구성원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듣고 또 들었다. 힘도 들고 시간도 들었지만 끝까지 밀고나갔다. 다른 것 필요 없이 정공법(正攻法)이 최고의 전략이다”

2011년 5월 한나라당 비주류인 황우여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당시 당내 주류인 친 이재오계 안경률 의원을 꺾었다. ‘비주류의 반란이다’, ‘기적이 일어났다’ 등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였다. 국회 대표 ‘리스너’(Listener, 듣는 사람) 송재욱 보좌관(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실)은 당시를 자신의 선거 인생에서 최고로 꼽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재욱 보좌관(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25 kilroy023@newspim.com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선거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선거다. 전국 각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국회의원들의 표를 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송 보좌관은 “국회의원 300명이 무슨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속을 헤아리기 힘들다. 황 의원이 당시 원내대표 선거에 재수했는데 이번에도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시도를 많이 했다”고 했다.

송 보좌관은 이어 “기존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의원들을 식사자리 등 막후에서 만나는 방법으로 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우린 마치 당 대표 선거처럼 전국을 돌아다녔다. 각 지역구를 돌면서 사무장을 일일이 만났다. 지역 시장에서 농수산물도 샀다. 당시에는 우리가 지역구에 다녀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파격이었다”고 말했다.

송 보좌관은 뒤이어 의원회관을 돌면서 동료 보좌진들과 만났다. 각 의원의 지역 공약을 전수 조사했다.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 공약 이행률은 어느 정도인지 모든 자료를 긁어모았다. 그는 “의원들 개인 한분한분이 어떤 관심을 갖고 있느냐를 파악하고자 했다. 의원들의 관심사가 곧 원내대표 선거 표심이라고 봤다”고 했다.

송 보좌관 예상은 적중했다. 황 전 의원이 승리했다. 송 보좌관은 “그 이후 원내든 당이든 보좌진으로서 치른 선거에서 전승하면서 선거의 달인이라고 이름이 났다. 하지만 막상 제 선거가 다가오니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너무 많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재욱 보좌관(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25 kilroy023@newspim.com

◆ 1993년 소말리아 파병서부터 시작된 ‘무모한 도전’

송 보좌관은 지난 25일 뉴스핌과 만나 자신의 삶을 무모한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막연한 정치학도였던 자신이 정계 입문을 꿈꾼 계기도 무모했다. 송 보좌관은 영화 '블랙호크다운'이 그렸던 1993년 10월 소말리아 내전 현장에 있었다.

당시 유엔은 안보리결의에 따라 미국 주도의 통합군 3만여명의 군사작전이 종료된 뒤 소말리아 평화유지활동(Peace Keeping Operation) 규모를 3만여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파견 요청에 따라 1993년 7월 상록수 부대를 파견했다.

상록수 부대는 내전으로 인해 황폐해진 소말리아 지역 국토 보수와 도로 건설 및 보수, 급수지원, 비행장 보수 등 현지인들의 실질적 삶을 개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대학원을 다니다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갔다. 위험하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약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통역병으로 선발됐다. 태어나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 봤고 아프리카까지 갔다. 내전국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송 보좌관은 이어 “내전에 의해 피폐해진 소말리아를 보면서 정치라는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접근해보게 됐다. 마치 우주인이 우주 탐사를 나설 때 누구나 일종의 소명의식을 가지듯, 당시 정치학도였던 전 소말리아 현장에서 누구보다 민족과 안보, 민주주의, 정치 공동체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고 했다.

송 보좌관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그 때 만들었던 이메일 주소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명함을 가리키며 “뒷면에 적힌 내 이메일 아이디는 아직도 somaliaun(소말리아UN)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 의원 초심 건드린 연설문 ‘I have a dream'…“소통 하나만큼은 자신 있어”

송 보좌관은 자신을 소개하는 일화로 2011년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 연설문을 꼽았다. 의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연설문이 필요했다. 밤늦도록 고민해도 마땅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었다.

송 보좌관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갔다. 당시 황우여 원내대표 후보가 내세운 ‘소통’이었다. 송 보좌관은 의원실에 모아놓은 의원 출판 책들을 펼쳤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의원들의 책 앞머리를 읽어보면 초선 때 가진 꿈들이 서술되어 있다.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꿈을 꾸고 도전하고 있으며 지역구에서 어떻게 활동하겠다는 초심이 녹아있다. 연설문에서 이들 의원의 이름 하나하나 부르며 관심 사항을 언급했다. 제목은 'I have a dream'으로 했다. 대히트였다”고 했다.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송 보좌관은 이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에 반대했다. 그는 “정책을 펼치다 부작용이 있는 경우 정책 수혜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한 후 원점에서 재고한다든지 정책 수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정부는 ‘백도’가 없다”며 “열린 정치, 항상 수혜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정책 수정도 두려워하지 않는 열린 정책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대 총선에 도전하는 송 보좌관은 소통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어 했다. 그는 “물론 공약 개발에도 최선을 다 하겠지만 무엇보다 선거기간에 만나는 주민 한분한분의 손을 잡고 마음을 읽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주민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국회의원이 내가 생각하는 국회의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재욱 보좌관(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15 kilroy023@newspim.com

◆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구리시…혁신기업 키워 제2의 판교 만들 것”

송 보좌관은 내년 21대 총선에서 경기도 구리시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구리시는 3선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의 지역구다. 송 보좌관은 윤 의원이 어려운 상대라는 것은 알지만 정치 신인의 패기로 바닥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그는 “구리시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논하기 이전에 주민들 한분한분의 손을 붙잡고 마음을 읽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면서 “주민들이 나를 평가할 때 ‘잘 듣는 사람’, ‘끝까지 귀 기울이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송 보좌관은 서울과의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구리시를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구리시는 서울과 경기북부를 연결하는 브릿지 도시다. 서울은 이미 과부하 상태다.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등 정부 투자를 청년들이 많은 구리시로 끌어올 것”이라며 “청년이 많은 구리시가 스타트업이나 혁신기업으로 새로운 형태의 고용이 창출되는 아이디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송 보좌관은 이어 “최근 구리-남양주 테크노벨리 사업이 정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보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규모나 형태가 아닌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보완해 구리시가 청년 기업가를 위한 맞춤형 도시로 탈바꿈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보좌관은 아울러 “구리시 주변에는 별내 신도시, 다산 신도시에 이어 최근에 제3기 신도시로 발표된 왕숙 신도시가 있다. 구리시가 이들 신도시 주민들의 일터와 교육을 제공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해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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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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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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