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독일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독일 정부는 미국이 계획하고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호위 임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폴란드 외무장관과 악수하는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왼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스 장관은 이와함께 독일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영국과 프랑스와 함께 유럽 중심의 호르무즈 해협 보호 임무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 핵합의(JCPOA)에 일방적으로 탈퇴한 미국과 달리 독일의 과제는 이란 핵합의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19일 이란이 자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하자, 미국 정부와는 별도로 유럽 차원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민간선박 호위 작전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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