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통산 3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KIA 양현종은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지난 2015년 6월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524일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서 99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홈에서만 9승째를 수확하며 광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시즌 12승(8패)째를 수확하며 다승 부문 단독 4위에 올랐다.
NC 선발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점)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3승)를 안았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통산 3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사진= KIA 타이거즈] |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이상호를 2루 땅볼,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스몰린스키를 2루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부터 양현종의 호투쇼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모창민을 1루 뜬공, 강진성 유격수 땅볼, 김찬형을 삼진으로 처리한 양현종은 3회초에도 손시헌 삼진, 김형준 좌익수 뜬공, 이상호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양현종은 4회초 이명기를 1루 땅볼, 박민우 좌익수 뜬공, 스몰린스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IA는 0대0으로 맞선 4회말 홈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NC 선발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의 4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최형우의 시즌 15호 홈런이자, KBO리그 역대 13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이다.
선취점을 등에 업은 양현종은 4회초 모창민을 삼진, 강진성 유격수 땅볼, 김찬형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6회초 손시헌을 2루 땅볼, 김형준과 이상호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5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스몰린스키 삼진, 모창민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주자를 지워냈다.
양현종은 8회초 강지성을 중견수 뜬공, 김찬형 3루 뜬공, 노진혁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타자 박석민을 삼진, 이상호 3루 땅볼으로 잡아낸 뒤 노진혁 마저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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