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나이키가 유통 및 수요 예측 분석업체 '셀렉트(Celect)'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각) 나이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셀렉트 인수 소식을 전했으며, 이번 인수는 자사의 소비자 직접 공략(Consumer Direct Offense) 전략 추진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렉트(좌)와 나이키(우) 로고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
에릭 스프렁크 나이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셀렉트 인수로 나이키는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 과학자들이 개발한 플랫폼을 추가해 디지털 우위를 대대적으로 가속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셀렉트 기술을 나이키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 접목시키면 고객이 어떤 스타일의 스니커즈나 의류를 원하는지, 또 언제 어디서 사길 원하는지 등을 더 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에 소재한 셀렉트는 2013년 설립됐으며, 이번 인수로 나이키 글로벌 영업팀에 즉각 통합된다. 또 셀렉트 공동 창립자들은 MIT 종신교수직을 유지하면서 나이키에 자문하게 될 예정이다.
이날 나이키의 셀렉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나이키는 지난 2016년에는 뉴욕의 디지털 디자인 스튜디오 ‘버진 메가(Virgin MEGA)’를 인수했으며, 작년 3월에는 소비자 데이터 분석업체 ‘조디악(Zodiac)’을 인수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또 올 4월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재 컴퓨터 비전회사 ‘인버텍스(Invertex)’ 인수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CNBC는 나이키가 셀렉트 인수로 재고부족률을 낮추고 스니커즈와 의류 수요에 대한 계획을 더 잘 세워 이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