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거포' 박병호가 6년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키움 박병호는 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3대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브록 다익손의 2구째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는 홈런 부문 단독 4위를 질주, KBO리그 역대 3번째로 6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6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
KBO리그에서 최다 연속 시즌 20홈런은 삼성 이승엽이 1997년부터 2012년(2004~2011년 해외진출)까지 달성한 8시즌이다. 그 뒤를 이어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시즌 연속으로 20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2005년 6월2일 광주 KIA전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개인 첫 홈런을 신고했다. 넥센(현 키움)으로 팀을 옮긴 2011년부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 시작한 박병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하며,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2016~2017년 해외진출) 5년 연속 20홈런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4년에는 52홈런을 기록, 처음으로 50홈런 고지를 넘어서며 2003년 이승엽과 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50홈런을 넘긴 선수는 이승엽(1999년·2003년), 심정수(2003년), 박병호(2014~2015년) 단 3명에 불과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한 박병호는 홈런과 관련된 각종 기록들을 추가로 달성했다. 그는 역대 최초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40홈런을 기록, 2014년 9월4일 목동에서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경기 최다 홈런인 4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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