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해외법인·트레이딩 등 전 부문서 고른 성과
“국내외 자산 꾸준히 확대해 시너지 강화” 강조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자기자본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가 상반기 사상 최고 순익을 경신했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대우 사옥 [사진=미래에셋대우] |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875억5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은 각각 4038억8300만원, 5171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 줄었지만, 세전순이익은 18.7%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만 놓고봐도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84.3% 급증한 2618억3800만원, 당기순이익은 30.4% 늘어난 2193억7600만원을 시현했다.
이처럼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은 지속적인 자기자본 투자를 바탕으로 IB, 해외법인, 트레이딩 등 각 부문에서 견조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IB 부문의 경우 비즈니스 관련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수수료 및 기업여신수익이 최근 5개분기 연속 1000억원을 상회했다. 해외법인 역시 1분기에 이어 세전 순이익 400억원을 돌파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실적을 뛰어 넘었으며, 트레이딩 부문도 금리 하락과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상환 증가, 채권 및 파생운용 선전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 규모가 34.2% 확대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사업 전 분야에서 수익 창출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운용 전문회사로의 체질 변화와 새로운 성장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국내외 투자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IB와 트레이딩, 해외 부문의 시너지 성과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