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군 병력 등을 홍콩 주변에 배치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날 격화되고 있는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 “홍콩의 경계를 따라 중국의 준군사적 움직임에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게재 영상 갈무리] |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시위대와 당국 양측의 폭력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홍콩 정부가 시민들의 표현과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밖에 중국 정부에 홍콩의 고도의 자치권을 허용키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오전 홍콩에 대해 ‘여행 주의’(travel advisory)를 발령했다.
국무부는 이날 미국 여행객들에게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간 소요 사태에 주의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번에 발령된 주의 단계는 '2단계'로 국무부는 지난 7일에도 홍콩 시위 격화를 이유로 여행 권고 수위를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는 홍콩 경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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