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2시 레알 소시에다드와 라리가 1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강인의 임대 가능성이 커졌다.
마테우 알레마니(56) 발렌시아 단장은 16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라리가 개막을 앞둔 기자회견서 "많은 이들이 이강인(18)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등 높은 레벨의 대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테우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이 이강인의 임대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수페르데포르테] |
그는 팀의 유망주인 페란 토레스(19)와 이강인을 비교하며 "페란과 이강인 모두 발렌시아의 미래에 기초가 될 선수들이고 중장기적으로 발렌시아에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알레마니 단장은 토레스의 잔류할 확률을 높이 본 반면 이강인은 임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강인은 1군에 올라온 지 두 번째 시즌이고, 페란은 1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다"고 꼬집었다.
또 "중요한 것은 팀의 경쟁력 측면에서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다. 둘다 발렌시아의 선발로 나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을 원한다. 발렌시아에게 필요한 것은 챔피언스리그다. 이들의 성장세는 알고 있지만,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나 스페인, 이탈리아 같은 빅리그에서 이강인이 가장 많이 뛸 수 있는 클럽을 찾을 생각이다. 작은 구단이 될 수도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구단이 될 수도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선수로서 그들의 발전을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 선수들을 임대 이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2시 레알 소시에다드와 라리가 1라운드를 치른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