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한일갈등 방향 변곡점 여부 관심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1940선을 중심으로 소폭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완화 조치에도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오전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증권HTS] |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30포인트(pt), 0.17% 오른 1943.20pt에 거래중이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점차 상승 폭을 줄여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각각 700억원, 14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지만, 기관은 862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국내 증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수가 지금 수준에서 크게 빠지진 않겠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부터 한·중·일 외교장관 회동이 베이징에서 열린다. 3국 외교장관은 21일에 한 자리에 모여 회의를 갖고, 같은 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외무상의 한일 양자 외교장관회담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한일 갈등 국면을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정치적 이벤트가 많아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 상무부가 화웨이 임시면허 90일 연장했지만 추가적으로 계열사를 거래제한 리스트에 올려 무역협상과 화웨이 관련 제재 완화를 별개로 보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NAVER(1.44%)가 1%대 상승 폭을 기록중이다. 현대차(-1.56%), 현대모비스(-1.24%), 기아차(-1.38%) 등 현대차그룹주는 하락중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3.49pt, 0.59% 오른 598.14pt에 거래중이다. 개인이 홀로 557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억원, 34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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