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청춘의 자화상 담았다"…김고은·정해인 '유열의 음악앨범'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17:26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17:28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관객들의 연애 세포를 깨워줄 멜로 영화 한 편이 늦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정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고은, 정해인이 참석해 작품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지우 감독(왼쪽부터),배우 정해인,김고은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20 dlsgur9757@newspim.com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며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정 감독은 “유열 선배가 ‘라디오는 마음을 이어 주는 매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 사랑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가 나한테 하는 태도가 아닌 내 안에 어떤 문제 때문에 사랑이 어렵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있는 미수와 어린 시절의 일이 기이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우를 통해 내 문제로 상대와 관계가 쉽지 않은 멜로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이번 영화에서 타이틀롤 미수를 연기했다. 정지우 감독과는 데뷔작 ‘은교’(2012) 이후 7년 만의 재회다. 김고은은 “‘은교’ 때는 영화 현장을 아무것도 몰랐다. 무지한 저를 감독님께서 끌고 갔다. 그래서 이번엔 도움이 되고 싶었다. 감독님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맡은 미수는 그 시기에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일상적인 인물을 연기할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김고은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언론시사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19.08.20 dlsgur9757@newspim.com

정해인은 미수의 상대역 현우 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끝나고 바로 촬영했다. 개인적으로 연기를 쉬고 싶지 않았다. 영화, 드라마 대본 다 보던 중에 이 작품을 만났다”며 “현우는 제 청춘의 자화상 같은 느낌이다. 흔들리는 불완전한 청춘을 붙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멜로물인 만큼 연기 호흡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고은과 정해인이 합을 맞춘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두 사람은 드라마 ‘도깨비’(2016)에 함께 출연했다. 김고은은 “(‘도깨비’에서는) 짝사랑하던 선배였는데 서로 사랑하게 돼 그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정해인은 “처음으로 연하랑 촬영했다. 행복했다”고 화답하며 “촬영할 때도 쿵짝이 잘 맞았다. 리허설하고 슛 들어가는데 눈만 봐도 통하는 에너지가 있었다.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음악에 대한 질문에는 정 감독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유열의 음악앨범’에는 핑클의 ‘영원한 사랑’, 루시드 폴의 ‘보이나요’ ‘오 사랑’,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등 추억의 명곡들이 흐른다.

정 감독은 “영화의 시간적 배경인 1994~2005년 발표된 가요, 팝송 300여곡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했다. 이걸 스태프, 배우들이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마음이 가는 음악을 골랐다. 동시에 영화의 내러티브를 도와주거나 (캐릭터의)속마음을 해줄 수 있는 노래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올여름 유일한 멜로 영화다. 아무리 맛있는 것도 삼시 세끼 먹으면 물리지 않나”며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우리 일상이 그렇듯 조금 다른 템포의 영화를 보고 조금 다른 템포의 전형을 맞이하라”고 덧붙였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