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촘촘한 노인 복지 그물망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경로당이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관내에는 300개가 넘는 경로당이 조성돼 있다. 노인 인구 30명당 1개꼴로 군의 모든 노인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경로당이 있는 셈이다.
곡성군 노인 일자리 사업 발대식 장면 [사진=곡성군] |
매주 목요일에는 희망기동서비스 사업을 통해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로 구성한 진료팀이 의료취약지 경로당을 돌며 노인들의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경로당에 소화기 비치, 고효율 냉방기 공급,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해 사시사철 집보다 편안하고 아늑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경로당을 벗어나도 촘촘한 그물망 복지는 계속 된다. 노인들의 위생과 건강을 위해 목욕탕이 없는 면 지역에 총 9개소의 공중 목욕장을 만들어 매주 2~3회 운영한다. 공중목욕장이 설치되지 않은 곡성읍, 석곡면, 옥과면 노인들에게는 월 3회 민간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목욕비를 지원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손을 잡았다. 마을 이장, 부녀회장, 청년회원 등 자원봉사자를 독거노인과 1:1로 결연을 맺어 매주 2회 이상의 전화, 1회 이상의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아울러 노인들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와 소득 창출이라는 생산적 복지의 일환으로 노인사회참여활동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마을환경지킴이를 비롯해 23개의 노인사회참여활동 사업이 곡성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1288명의 노인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효녀 심청의 고장답게 3대가 함께 거주하는 가정에는 효행 장려금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효행문화를 단단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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