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연희 경의선 교통섬·증산 빗물펌프장, 랜드마크 청년주택 들어선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11:15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11: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경의선 숲길 끝에 있는 교통섬 땅에 청년 200인이 생활할 수 있는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또 은평구 증산동 불광천 앞에 있는 증산빗물펌프장에는 모두 300명의 청년이 입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을 비롯한 청년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최근 북부간선도로 위에 인공지반을 설치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그동안 주택을 지을 땅이라고 생각지 못했던 도심내 유휴부지에서 새로운 개념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연희·증산 혁신거점 설계공모'의 당선작을 공개했다.

연희(좌)·증산(우) 혁신거점 예정지 현황 [자료=서울시]

연희·증산 혁신거점은 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주택공급 5대혁신방안'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도심 속 저이용 유휴공간을 활용해 생활SOC(사회간접자본)를 확충하는 '리인벤터 서울' 프로젝트의 시범사업 격이다.

총 17개 작품이 접수된 연희동 교통섬부지 설계에는 '매스스터디스 건축사사무소' 조민석 건축가의 설계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또 증산 빗물펌프장은 'SAA건축사사무소'와 '스키아',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바람부는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출한 설계안이 당선됐다.

연희(위)·증산(아래) 혁신거점 위치 [자료=서울시]

우선 연희동 경의선숲길 끝 교통섬 땅에는 공공주택과 함께 청년활동시설, 생활SOC가 결합된 청년주택이 지어진다. 당선작에 따르면 건물은 연면적 9264㎡, 지상7층 규모로 지어진다. 200인 내외 가변형 청년주택과 청년창업지원센터, 도서관, 청년식당, 마켓, 옥상텃밭, 운동시설 등이 입체적으로 배치된다.

특히 이 곳에는 빗물 펌프장을 인정기반으로 활용해 홍제천을 조망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변 홍제천변에 조성된 자전거길을 잇고 식당, 카페 등을 배치해 '자전거 허브' 기능을 부여한다.

증산동 증산빗물펌프장 부지는 3개 철도노선(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해 있다는 교통 편의성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당선작에서는 현 빗물펌프장 상부에 인공지반을 만들어 연면적 1만349㎡, 지상 13층 규모 복합시설을 구상했다. 이곳에는 1인주택 100가구와 공유주택 65가구를 비롯해 총 3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공유오피스, 코인빨래방, 공유키친, 공공피트니스와 같은 생활 SOC 총 3047㎡를 짓는다.

주택은 남향으로 불광천을 접해 조망권과 채광권을 극대화하고 집을 계단식으로 배치해 앞집의 지붕공간을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라스주택로 지을 예정이다. 또 지붕없는 지하공간인 선큰을 조성해 불광천 수변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빗물펌프장 상부에 짓는 만큼 우려되는 소음과 진동 방지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최적의 대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희혁신거점 설계안(위) 증산혁신거점설계안(아래) [자료=서울시]

시와 주택도시공사는 이달 말 본격적으로 설계에 착수해 연내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월 공공주택 통합심의와 2월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확정한 후 같은 해 하반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실시설계가 나와야 확정되지만 연희의 경우 500억원, 증산은 3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SH공사측은 예상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공공주택 재고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10%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최고의 건축가를 선정해 청년주택과 함께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생활SOC를 지어 지역의 활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 사업으로 단절된 도시공간의 활력을 불어넣고 디자인혁신으로 새로운 청년주택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도심속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콤팩트시티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