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
3언더로 저스틴 로즈와 함께 공동13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후반에 마무리를 잘 해서 출발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 7362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13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대회룰에 따라 ‘스타팅 스크로크’ 1언더파로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에는 2, 5번홀에서 버디를 한뒤 4, 7번홀 보기로 이를 맞바꾸었다. 하지만 후반 10번홀에서 한타를 줄인뒤 14, 17번홀에서 버디를 작성, 타수를 줄였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평균 306.5야드, 적중률은 57.14%였다. 공동 8위 선수들과의 격차도 2타 차에 불과해 10위 내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임성재가 최종전 첫날 공동13위에 자리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임성재는 제 컨디션을 찾은 것에 대해 만족해했다.
PGA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서 임성재는 “초반부터 버디 퍼트가 들어가서 출발은 좋았는데, 전반 중간에 좀 흔들렸다. 샷 감도 좀 안 잡혀서 불안하게 출발 했는데, 그래도 후반에 마무리를 잘 해서 출발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떨린 것은 없었는데, 세컨 샷에서 거리를 못 맞춰서 파 세이브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몇 번 있었다. 벙커에도 빠지고, 세컨 샷을 미스해서 러프에도 갔다.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고, 파세이브 하기가 그게 좀 어려웠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데뷔 해에 PGA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는 특히 신인상에 대해 “선수들이 투표를 해서 뽑는 상인데, 그래도 이 시합에는 내가 루키로 혼자 나왔으니, 확률적으로는 내가 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은 있다. 내가 상을 받게 되면, 한국 선수나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게 되기 때문에 너무 뜻 깊고, 내 이름이 기록을 남는 것이니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행복한 시즌을 보내서 어려움이 있었다거나 힘들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 수상도 사실상 예약했다. 신인상을 확정하면 한국 국적은 물론 아시아 국적의 선수 최초의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가 된다. 임성재는 2016년 김시우(24)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자이자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 진출자다.
프레지던츠컵에 대해서 그는 “선발 8명에는 들지 못했고, 아직 선택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11위로 프레지던츠컵 순위를 마무리 했기 때문에, 12명에 근접하게 있으니 확률상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혹 어니 엘스 단장이 나를 뽑아주면 너무 기쁠 것 같다. 그리고 신인으로 최종전에 나온 것이 어니 엘스 단장한테 좋은 인상을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2018~2019 최종전인 챔피언십 이후에도 밀리터리 트리뷰트, 샌더슨 팜, 세이프웨이 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 유일 PGA 대회인 더 CJ컵과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 HSBC 등 아시안 스윙에 참가할 계획이다.
[동영상= PGA투어]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