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의 투자자 명단에 조 후보자의 처남과 그의 두 아들까지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10억 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블루코어)'는 완벽한 '조국 펀드'"라며 "조 후보자 처남은 물론 그의 두 아들까지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처남이 사모펀드 투자자이고, 펀드 운용사인 주식회사 코링크PE의 5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한 사람이라면 그 펀드 운용사도 조국 가족과 긴밀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불법 소지가 있으니 수사당국 통해서 향후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2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1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국민들에게 입장문을 내려면 전체적인 사실을 고백하고 자신의 진정한 사과와 함께 책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인물로서 보여야 할 태도"라며 "여론의 동정을 받고자 진실 고백 없이 펀드를 공익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얄팍한 술수를 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처와 자식 명의로 돼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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