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현과 권순우가 US오픈 본선에 진출했다.
정현(23·한국체대·151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예선 3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21·스웨덴·107위)를 2대0(6-1 6-3)으로 꺾었다.
정현이 US오픈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승리로 정현은 3년 연속 US오픈 본선에 진출했다.
US오픈 개인 최고 성적은 본선 2회전 진출이다. 2015년 윔블던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첫 본선에 오른 정현은 그 해 US오픈에서 2회전에 올랐다. 지난 2018년 호주오픈서 4강에 오른 정현은 세계랭킹을 19위까지 끌어 올린바 있다.
정현은 지난 2월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으로 5개월간 코트에 서지 못하다 8월4일 중국 청두 챌린저 우승으로 상승세를 예고했다. 2019 US오픈 예선에서는 3경기 모두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다.
본선 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206위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3·미국)다.
에스커베이도는 2017년 7월 세계랭킹 67위까지 올랐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과 2017년 호주오픈의 2회전 진출이다. 지난해 정현은 에스커베이도는 1차례 대결, 2대0(6-3 6-1)으로 승리했다.
권순우도 정현과 함께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 스포티즌] |
권순우(22·CJ제일제당 후원·당진시청)는 단식 예선 3회전에서 스티븐 디에즈(28·캐나다·175위)에 2대1(4-6 6-3 6-3)로 역전승, 본선 진출을 이뤘다. 2018년 호주오픈과 2019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2명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진출한 것은 1년7개월만이다. 지난 2018년 호주오픈에서 정현과 권순우가 동반 진출한 바 있다. 당시 정현은 조코비치를 꺾고 4강까지 진출했다. 권순우에게는 메이저대회 첫 본선 데뷔전이었다.
권순우는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우고 델리엔(26·볼리비아·85위)과 대결한다.
한때 세계랭킹 74위까지 오른 델리엔은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본선 2회전에 진출한 것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US오픈 본선에 진출한 권순우(가운데)가 임규태 코치(우), 김권웅 트레이너와 포즈를 취했다. [사진= 스포티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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