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최고위원회의서 강조…"국가적 단결 필요한 시점"
이인영 "날짜 확정 거부하면 국민청문회 개최할 수밖에"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현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30일까지 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 절차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민께 진실을 알리는 청문회 단행할 것"이라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정에 합의하길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3 dlsgur9757@newspim.com |
또 이 대표는 "국가적 단결이 필요한 시점에 국민을 분열시켜 당리당략만 챙기려는건 올바른 공당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조국 청문회를 총리 청문회보다 더 긴 3일간 하자고 주장하고 국회임무 저버리는 보이콧 가능성을 말하는 건 정략적 의도가 개입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한국당은 오늘까지 조국 인청 날짜를 확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회 일정 등 주요 국회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법적시한인 30일까지 청문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오늘까지 인사청문회 개최 요구에 한국당이 응답해야 한다"며 "날짜 확정을 거부한다면 이해찬 대표가 말한 대로 부득이 내일부터 예정된 국민과의 대화, 언론과의 대화 등 형식에 구애없이 국민청문회 개최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