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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게이트, 특검 할 수밖에…조국 압수수색은 안하나"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5:40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7:36

자유한국당, 27일 경기 용인서 의원 연찬회

[용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의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27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개최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 개회사에서 조 후보자와 그를 임명하려는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에 대해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청와대와 여당의 모습을 보면서 가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강행 의지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용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경제 FIRST! 민생 FIRST!'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08.27 kilroy023@newspim.com

그는 "첫째, 국민을 완전 통제대상으로 본다는 것이다. 언론을 통해 아무리 여론이 빗발쳐도 우리는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두번째, 이 정권 소위 좌파정권 위선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세번째는 만약 조국 후보자를 끝까지 밀고 가겠다고 하면 이는 늘 말씀드린 신독재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라면서 "청문회에 대해 민주당에서 물타기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 조국의 사학투기·조국펀드·반칙특권인생 세가지 게이트에 대해서는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검찰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했는데, 핵심이 빠진 것 아닌가 한다"며 "조국 본인이 제일 중요할텐데 본인에 대한 압수수색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금 수사중인 사건이라는 이유로 청문회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나 싶다"며 "만약 조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면 결국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본격적인 연찬회에 앞서 연단에 오른 황교안 대표 역시 "지금 우리는 총체적 난국, 망국의 상황을 걸어가고 있다"면서 "게다가 조국 후보자의 각종 특권과 특혜 의혹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도 허탈감에 빠져 계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용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경제 FIRST! 민생 FIRST!'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27 kilroy023@newspim.com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이미 실패한 정권이라고 저는 정의한다"면서 "국정실패만으로도 심판을 받아야 할 정권인데 탐욕과 부도덕과 위선, 거짓말과 기만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는 최악의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이런 문재인 정부를 극복하기 위해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황 대표는 "내년 총선까지 가는 개혁의 길이 지금보다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면서 "우파 대통합이라고 하는 지난한 과제도 우리 앞ㅊ에 있다. 우리 당이 중심이 돼 우파 대통합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찬회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총선 전 한국당의 비전과 전략 등에 대해 당 의원들과 지도부가 공유하고, 최근의 현안인 조국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2년만에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연찬회에는 한국당 의원 90여명이 참여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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