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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형오, 한국당 연찬회 에필로그 “지금 부족한 것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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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몸을 던질 때..끝까지 투쟁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자신감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가치와 이념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라고 당부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전날 열린 자유한국당 연찬회에서 자신이 한 특강 내용에 대한 소회를 에필로그 글 형태로 28일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기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용기, 곧 자신감이다. 그것도 도덕적 자신감”이라며 “그것이 상대편과 내가 다른 점이다. 자신감만 가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고, 도덕적 자신감만 잃지 않는다면 여러 문제들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편 가르기가 극심하고 집권 기득권층만을 위한 정치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나라가 바른 방향으로 가게 하는 것, 청와대와 여당이 못한다면 야당이라도 해야 한다. 이제 몸을 던질 때가 됐다.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달려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용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경제 FIRST! 민생 FIRST!'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특별강의를 하고 있다. 2019.08.27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형오 전 국회의자의 한국당 연찬회 에필로그 전문이다.

어제(8. 27) 자유한국당 연찬회에 가 특강을 하고 돌아와서는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애초부터 각오는 했지만 역시나 제 의견에 찬반이 엇갈리더군요. 아마 자유한국당 의원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으레 그렇듯이 저에 대한 모욕적인 댓글도 잇따르더군요. 점잖게 살아온 보수 인사들이 이런 인신공격 때문에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꺼리지만 저는 여기에 위축되지 않으려 합니다.

어제 여러분을 상당히 속상하게 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나도 내가 잘 아는 훌륭한 의원들이 도매금으로 비판받지 않았을까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로선 작심하고 한 발언이었지만, 꼭 해드렸어야 할 말을 빠뜨린 것 같아 펜을 들었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저를 다시 부르기 쉽지 않을 것이기에 글로써 뜻을 전합니다.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 여러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여러분 각자 입장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겠지요? 저는 정치 경험을 오래 했고 다시는 정치할 마음이 없는 사람이기에 사심과 사욕이 덜하고,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 게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 여러분에게 부족한 것, 지금 꼭 필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능력이 부족하다, 반성하지 않는다…, 이런 말 많이 들었지요? 그럴 때마다 위축되었나요? 이제는 들을 만큼 들었을 테니 떨치고 일어나야 합니다.

물론 여러분도 부족한 점이 많을 겁니다. 실력과 경험도 딸리고 인격도 부족한 면이 많겠지요.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이 있을까요?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원래 불완전하고 결점이 많은 존재입니다. 인생살이는 끊임없이 자기를 시정하고 단련시켜 나가는 과정이라 하겠습니다.

요컨대 여러분만 부족한 게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은 공인이고 지도자이고 더 큰 책임을 지고 있으므로 때로는 지탄에 가깝게 여러분을 질책하는 것입니다. 잘하라는 뜻이 담긴 지적과 질책에 겁을 먹거나 위축되면 정치할 생각을 접어야겠지요.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이 상대해야 할 집권당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여러분보다 무엇이 더 뛰어납니까. 청와대 핵심 또는 측근 참모들은 여러분과 비교하면 또 어떻습니까. 386의 낡은 논리와 경직된 사고가 판을 치게 해서는 곤란합니다.

누가 말하더군요, 정치는 기(氣) 싸움이라고.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기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용기, 곧 자신감입니다. 그것도 도덕적 자신감입니다. 그것이 상대편과 내가 다른 점입니다. 자신감만 가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고, 도덕적 자신감만 잃지 않는다면 여러 문제들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정치 환경이 무척 어렵습니다.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뼈아프게 겪고 있으니까요. 다만 정치는 유한(有限)합니다. 언제 그만둘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감만 갖는다면, 잃지 않는다면 여러분 신념대로 하다가 당당하고 떳떳하게 물러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이런 어려운 정치 환경 속에서도 소신껏 당당하게 싸우는 여러분의 선배·동료 의원이 당에 있다는 것은 큰 자산입니다. 그분들이 누군지 짐작 할 것입니다. 문제는 그분들만 당차게 싸우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나 그 의원(들)이나 무엇이 다릅니까.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여러분이 더 낫지 않습니까. 누구누구 하는 소수 의원에 머물 것이 아니라 당이, 의원 모두가 자신감을 회복하면 모두 그런 전사‧투사가 되고 덕장·지장·용장이 될 것입니다.

어제도 말했지만 여러분은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가치와 이념을 지키려고 당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십시오. 힘이 미치지 못해서, 결과가 큰 성공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과에 구애받지 말고 자신감‧신념‧소신을 갖고 임하십시오. 당당하고 떳떳한 자신감, 그것이 여러분의 큰 업적이 될 것입니다.

어떤 정치인이든 또 어떤 정책이든 “국민을 위한 것”이라 하겠지요. 5천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과 정책은 없습니다. 그러나 편 가르기가 극심하고 집권 기득권층만을 위한 정치는 바로잡아야 합니다.

나라가 바른 방향으로 가게 하는 것, 청와대와 여당이 못한다면 야당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몸을 던질 때가 되었습니다.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달려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의 건투와 건승을 응원합니다.

[용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경제 FIRST! 민생 FIRST!'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특별강의를 하고 있다. 2019.08.27 kilroy023@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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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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