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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담았다"…이계벽 감독x차승원 '힘을 내요, 미스터 리'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7:03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유쾌한 코미디에 묵직한 드라마를 얹었다.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베일을 벗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계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차승원(오른쪽부터), 엄채영, 박해준, 이계벽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리'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08.29 mironj19@newspim.com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와 어른 같은 딸의 이야기를 담은 반전 코미디다. 이 감독은 “전작 ‘럭키’(2016)도 뒤로 가면 장르가 미스터리로 바뀌는 지점이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런 지점이 더 감성적이 됐다. 캐릭터들의 진심을 묘사하는 것에 집중했고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진솔하게 제 스타일에 맞춰서 만들려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참사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당연히 조심스러웠다.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도 많이 했다.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근데 만나 뵙고 나니 영화를 안만들면 안되겠더라.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까지도 상처 입고 고통 속에 살고 게시다는 걸 알고 난 후에는 뒤돌아갈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아빠 철수 역은 차승원이 맡았다. ‘이장과 군수’(2007) 이후 12년 만에 도전하는 코믹연기다. 차승원은 “그동안 코미디를 찍으면서 외적 변화를 많이 시도했다. 철수의 경우 단조롭고 단순한 모습을 외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감독님과 접점을 찾은 게 현재 영화 속 모습이다. 그 외 말투나 행동,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스포일러 상 상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철수는 특정 사고를 겪은 후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차승원은 “전반부와 후반부, 철수의 삶의 경계가 유연하고 부드럽게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앞뒤 격차가 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사고 부분은 어떻게 비칠지는 잘 모르겠으나 찍을 때도 아팠었고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차승원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리'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29 mironj19@newspim.com

백혈병을 앓고 있는 철수의 딸 샛별은 엄채영이 연기했다. 엄채영은 “머리를 밀어서 따끔하고 열이 많이 나서 힘들었다. 그래도 실제로 몸이 아프지만 굳세게 버티는 친구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했다. 이 영화를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해준은 자나 깨나 형 철수 걱정뿐인 동생 영수로 분해 따뜻한 면모를 보여줬다. 박해준은 “편안하게 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한다. 그 전 작품들 속 모습들보다 이게 더 저와 가깝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좀 더 많이 보여드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차승원은 “작년 여름 좋았던 고생, 행복했던 고생 하면서 찍은 영화다. 많이 사랑해주고 관심 가져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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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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