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클래식 2019 1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박현경이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은 29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서 개막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019(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3억5000만원)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 선두권에 올랐다.
박현경이 첫날 3언더파로 선두권에 자리했다. [사진=KLPGA] |
박현경은 1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올해 주목받는 신인은 다 우승했다. 임희정 선수가 우승하고 나서 주위로부터 '이제는 네 차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친구들은 다들 우승했지만 조급해하지 않겠다. 열심히 하다 보면 다섯번째 신인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프만 빠지지 않으면 스코어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드라이버를 치면서 비거리보다는 정확도에 더 중점을 뒀다. 평소보다 더 힘을 빼고 쳤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루키들은 조아연(19·볼빅)의 국내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이승연(21·휴온스), 유해란(18·SK네트웍스), 임희정까지 총 4승을 합작해냈다. K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신인 우승자가 배출된 해는 2005년 5명이다.
만약 박현경이 이 대회서 정상에 오르게되면 2005년 이후 14년만에 루키 최다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된다.
김효주(25·롯데)와 하민송(23) 역시 박현경과 3언더파 69타로 나란히 선두권에 자리했다.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은 이날 버디 없이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해 5타를 잃어 100위권 안팎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넬리 코다(21·한화큐셀)는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솎아내 이븐파 72타를 기록, 20위권에 자리했다.
이날 대회는 낙뢰로 경기가 약 2시간 가량 중간 됐다. 따라서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는 30일 2라운드에 앞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된다.
넬리 코다가 첫날 이븐파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조아연이 첫날 5오버파로 부진했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