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韓, 2067년 노인 인구 비중·부양비 세계 최고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2:00

통계청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보고서
65세이상 노인 비중 2019년 52위→2067년 1위
2067년엔 노년부양비도 1위…합계출산율 '꼴찌'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비율이 2067년에는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노인인구 부양비도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유엔 통계를 기초로 작성해 2일 공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170만9000명인 한국의 인구는 2028년 정점(5194만2000명)에 도달하고 2067년에는 390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자료=통계청]

같은 기간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급격히 높아진다. 올해 14.9%인 노인 인구 비율은 2040년에는 33.9%, 2067년에는 46.5%에 오를 전망이다. 조사 대상인 201개국 중 노인 인구 비율 순위는 올해 52위에서 2040년 2위, 2067년 1위로 올라간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이웃나라 일본과 비교해도 빠르다. 2019년 기준 일본의 노인 인구 비중은 28.0%로 한국의 두 배 수준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이 수치가 2040년에는 35.2%, 2067년에는 38.1%로 높아져 종국에는 한국과 역전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연령이 많아져야 고령화도 줄어드는데, 베이비 부머 세대(1945년~1965년생)가 고령으로 가는 만큼 아기들이 태어나지 않으니 인구구조가 세계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생산가능인구는 지난 2012년 73.4%로 정점에 이른 후 올해 72.7%로 소폭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 수치가 2040년에는 56.3%, 2067년에는 45.4%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67년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는 국가가 된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도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노년부양비는 올해 20.4명로 전 세계 55위다. 하지만 2067년에는 102.4명으로 지금보다 5배 높아져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자료=통계청]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전 세계 꼴찌 수준인 점도 고령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한국의 2015~2020년 평균 합계출산율은 1.11명으로 조사대상인 235개국 중 가장 낮다. 세계 평균은 2.47명이며 일본도 1.37명으로 한국보다 높다.

다만 북한과 통일된다면 고령화 속도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인구는 올해 7700만명에서 2032년에는 7861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인구가 감소해 2067년 남북한 인구가 6500만명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세계 인구는 2019년 77억1000만명에서 2067년 103억80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14억3000만명)이지만 2027년부터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67년에는 인도의 인구가 16억4000만명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중국은 12억8000만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