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대통령, 오늘 미얀마 아웅산 수지와 정상회담...로힝야족 박해 논의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05:21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06:43

韓 정상으로 7년 만의 양자 정상회담
수지 고문과 로힝야족 박해도 논의할 듯

[방콕=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수지 국가고문은 미얀마의 실질적인 지도자다.

문 대통령은 태국에 이어 신남방 순방 일정의 두번째 방문국가로 3~5일 미얀마를 찾는다. 2012년 이후 7년만에 이루어지는 우리 정상의 양자 국빈방문이다.

방문기간 동안 수지 국가고문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윈 민 대통령과의 면담 등 일정을 갖고 △미래 양국 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협력방안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네피도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기자 =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문 대통령은 수지 고문과의 회담에서 라카인주(州) 로힝야족 박해 논란에 대한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2017년 미얀마 라카인주 일대에 거주하는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반군단체가 경찰 초소 등을 습격했다. 이후 미얀마군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고 로힝야족에 대한 무차별 폭력·강간·방화가 발생했다. 로힝야족에 대한 박해와 유혈사태로까지 확산되며 지금까지 7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등으로 피난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세계적인 민주화 운동가 출신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의 실권자인 수지 고문이 '인종청소'에 눈을 감았다는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5·18 기념재단은 수지 고문에게 수여한 ‘광주 인권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국제사면위원회도 수지 고문이 한때 자신이 쟁취하려 했던 가치들을 배반했다며 지난 2009년 스녀에게 수여했던 최고 명예의 '양심의 대사상을 박탈하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관심이 높은 만큼 문 대통령이 이날 수지 고문과의 정상회담에서 로힝야족 박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제 사회와 함께 인도적 지원 등 라카인 문제에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라카인 문제에 대해 "2017년 라카인 사태 이후 발생한 대규모 난민 문제와 관련해 피난민들의 자발적이고 안전하며 존엄한 귀환을 위한 환경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러한 기존 입장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얀마로 이동해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사진=청와대]

한편 박철민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은 신남방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미얀마와의 경제협력 기반을 제도화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겪는 행정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기업 전담창구(코리아 데스크)가 개설된다. 또 통상산업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들을 위한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얀마는 한국의 개발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우리 정부의 지원 하에 한국의 코트라(KOTRA),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벤치마킹한 MYANTRADE와 MDI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들 기관에 대한 운영 지원과 기존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 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새 프로그램을 미얀마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미얀마 방문 이틀째인 4일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단지는 한국 기업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단이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