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대만 동쪽 해상을 경유해 7일 오전 3시쯤 전남 목포 서해안 인근을 지나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 필리핀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태풍 ‘링링’은 3일 오전 3시 기준 마닐라 북동쪽 약 590㎞ 부근 해상을 지났으며, 오후 3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기상청] |
또한 ‘링링’은 6일 오후 9시쯤 제주 서귀포 서쪽 해상을 거쳐 이튿날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주도를 지나며 태풍의 강도는 ‘중’에서 ‘강’으로 세력이 커지고 7일 오전 3시쯤 전남 목포 서해안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현재 태풍 영향권에 벗어나 있지만 정체전선이 만들어낸 가을장마 영향으로 50~100㎜의 비가 내리고 있다.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여수에는 호우경보가, 진도·완도·해남·광양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지며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누적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피해가 우려된다"며 "안전사고와 침수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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