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에 명시…영향 미쳤을 수밖에"
[서울=뉴스핌] 이지현 조재완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과 관련한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했다. 조 후보자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딸의 논문을 고려대학교에 제출한 일이 없다고 해명한 것과 달리, 딸이 자기소개서에 관련 내용을 명시한만큼 합격에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오후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그 논문을 쓴 것이 고려대에 들어가는데 어떤 기여를 했는가가 핵심 중 핵심"이라면서 "이에 대해 어제 조 후보자는 '자기소개서 자체를 쓰지 않았고, 어떤 논문이나 서류를 학교 측에 제출한 바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3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그렇게 힘들게 논문을 써서 자기소개서도 쓰지 않고 대학을 갔을까 의아했다"면서 "후보 측에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다가, 딸이 이를 인터넷 공간에 올리고 팔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입수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후보자 딸은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나의 논문이 오르게 됐다'고 적었는데, 입시 전문가에 따르면 적어도 한 줄 이상의 내용을 적었을 경우 이에 대한 첨부 서류를 내게 되어 있다"며 "증빙서류를 반드시 내게 되어 있는데도 조 후보자는 이를 안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고려대학교 논문이 접수되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되지 않고 있다"며 "나중에 수사결과에 따라 가려지겠지만, (논문이) 합격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딸의 영어성적이 우수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 한영외교 3학년 동안의 성적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한영외고에는 과목이 16과목인데 영어만 하더라도 영어회화·독해·청해·문법·작문으로 세분화된다"며 "(조 후보자 딸은) 대부분 다 6~8등급 이하"라고 밝혔다.
그는 "유일하게 영어 회화는 4등급을 받은 적이 두 번 있고, 그 영어회화조차도 6등급도 두번 이상 받았다"면서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듣고 상식 밖의 얘기라며 제보자가 울분을 토로하며 제보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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