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강인이 '세계가 지켜봐야할 10명의 떠오르는 스타들' 명단에 포함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3일(한국시간) 월드컵 기술연구그룹(TSG)이 발간한 2019 FIFA U-20(20세 이하) 폴란드 월드컵 보고서를 공개했다.
136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FIFA U-20 월드컵의 전술, 경기 스탯 등을 포함해서 두각을 나타낸 10명의 선수를 포함됐다. 특히 TSG는 10인의 명단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을 가장 앞에 실렸다. 이 명단에 포함된 아시아 선수는 이강인이 유일하다.
이강인이 '세계가 지켜봐야할 10명의 떠오르는 스타들'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FIFA 캡쳐] |
이강인은 지난 6월16일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이 끝난 후 한국 축구 사상 첫 골든볼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이 대회 결승전 선제골을 포함 2골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로는 2003년 이스마일 마타르(UAE)에 이어 두 번째로 골든볼을 수상하게됐다.
특히 FIFA는 이강인의 대회 활약상을 3분13초짜리 하이트 영상으로 편집해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 페널티킥 선제골, 세네갈과의 8강전 도움,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에서 압박을 뚫고 패스에 성공하는 모습들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강인은 총 621분을 소화했다. 골키퍼 이광연이 660분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고 황태현과 김현우가 659분으로 뒤를 이었다
이 명단에는 이강인 외에도 크리스 리차즈(미국), 안드리 루닌(우크라이나), 알렉산드로 플리짜리(이탈리아), 세르히 블레차(우크라이나), 세쿠 케이타(말리), 유킴 코노플리아(우크라이나), 벨리히 본다르(우크라이나), 곤살로 플라타(에콰도르), 아마두 사냐(세네갈)가 포함됐다.
FIFA 감독 및 선수 개발 책임자 브라아니르 우제비치는 "이번 월드컵은 연령대별 대회면서도 수준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점유율 대신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운영은 빌드업에 능한 선수들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대회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은 전술적 지식도 풍부했다. 이로 인해 여러 클럽팀에게도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수준급의 선수들이다"라며 축구 유망주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정정용 감독의 인터뷰 역시 보고서에 포함됐다. 정정용 감독은 "추첨 후 코칭스태프와 함께 상대팀, 특히 그들의 지역 예선을 분석했다. 그 후 우리의 전략과 상대들에게 어떻게 대응할 지 초점을 맞췄다. 최우선 과제는 우리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것이었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체력을 키우려고 했고,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매체 역시 이강인을 극찬했다. '엘 데스마르케' 역시 이 보고서를 조명하면서 "이강인이 투입 될때 팬들의 함성이 제일 컸다. 교체 투입과 동시에 팬들은 열정적으로 성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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