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변종 마약 카트리지 등 밀반입 시도 혐의
검찰, 4일 이씨 자택 압수수색 후 증거물 확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검찰이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인 이재현(59)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씨의 서울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사진=CJ그룹> |
검찰은 지난 2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 이를 발부받아 이날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 후 이 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씨는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개와 캔디·젤리형 대마 등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공항 세관은 이 씨가 항공화물과 백팩에 숨긴 마약을 적발해 그의 신병을 검찰에 넘겼다. 이 씨가 소지한 변종 대마는 일반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강하고 특유의 냄새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씨는 변종 대마 투약 혐의도 받고 있으며 소변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3일 이 씨를 소환해 5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다. 이 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례적으로 귀가 조치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