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 기대..북-러 컨테이너 운송 논의

기사입력 : 2019년09월04일 19:09

최종수정 : 2019년09월04일 19: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시아 교통부 차관 "컨테이너 시범사업, 북한과 곧 논의"
KDI 동아시아 4개 철도노선 제안 "시범사업으로 물꼬 터야"
"UN안보리 재제 등 현안 산적..남북관계 개선이 필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륙철도 연결 시범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국제세미나'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은 "러시아에서 북한을 철도로 오가는 시범사업으로 컨테이너 사업을 해보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 측과 곧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국제세미나' [사진=서영욱 기자]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석탄 등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국제철도로 운송한 뒤 배나 철도를 이용해 우리나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물류 협력 사업이다. 러시아는 앞서 3억달러를 들여 하산~나진 간 54㎞의 철로를 개·보수한 상태로 남북철도만 연결되면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이 실현된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한국 독자제재가 시행되면서 프로젝트는 다시 중단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나진-하산 물류 사업의 재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차관은 "기존 철로를 이용해 북한에서 러시아로,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물류를 운송하기 위한 논의를 북한 측과 곧 논의할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3자 형태가 될 것이다"며 "다만 UN안보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민감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동아시아 국가간 협력으로 추진 가능한 4개 노선이 공개됐다. 나진~하산을 연결하는 노선도 이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거론됐다.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수립과 추진'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은 김강수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대륙철도 연결을 위해서는 시범사업을 통해 철도연결을 위한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강수 박사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고 관련된 나라 모두 이익이 있는 사업을 선정해 먼저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성, 국가간 협조, 경제파급효과, 재원조달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업을 선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명예연구위원도 "나진-하산 외에도 러시아, 몽골, 중국을 거쳐 부산까지 연결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철도를 이용한 물류서비스가 안전하고 편안하고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라는 점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시아 철도 네트워크 구축 사업 [자료=KDI]

이날 KDI가 공개한 4개 노선 중 대륙철도 연결로 물동량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은 서울에서 평양을 거쳐 중국 선양, 하얼빈을 거쳐 러시아 치타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김강수 박수는 이 노선이 연결되면 연간 물동량이 44만TEU(6m 길이 컨테이너 44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다음으로 효과가 높은 노선은 서울에서 원산을 거쳐 나진을 지나 러시아 하산, 하바롭스크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연간 물동량이 27만TEU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평양~베이징~울란우데 노선과 부산~나진~하바롭스크 노선은 각각 물동량이 21만TEU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대륙철도 연결은 근본적으로 남북 관계가 우선돼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남북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블라디미르 차관은 "남·북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며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주체도 있지만 실제 대화를 해야 할 당사자는 남과 북"이라고 강조했다. 장둥밍 중국 요녕대학교 교수도 "사실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며 "다만 DMZ를 남북이 여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DI는 이날 국가간 협력으로 추진 가능한 30개 사업도 제안했다. 우리나라와 북한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 중 먼저 남북철도 연결사업으로 △신의주 고속철도 △경의선 현대화 △동해선 현대화 △경원선 복원 △내금강산 철도건설을 꼽았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