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허위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에게 전화를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 고발했다.

한국당 관계자들은 6일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이들에 대해 증거인멸과 강요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적시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좌)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우) [사진=뉴스핌 DB]

동양대는 조 후보자의 처인 정경심(57) 교수가 재직 중인 곳으로, 딸 조모(28) 씨는 부산대 의전원 지원 당시 지원서에 동양대 산하 영어영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총장 명의로 발급된 표창장을 받았다고 적었다.

하지만 최 총장이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이를 부인하면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전날(5일) 오전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정 교수와 몇 차례 통화했다”며 “정 교수가 나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여기에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이 최 총장에게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권 인사가 최 총장에게 외압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이에 유 이사장은 “사실관계를 묻고자 한 것”이라고 답했고, 김 의원 역시 “최 총장과는 1년에 한두 번 식사도 하고 통화도 사이인데 경위 확인 차 전화를 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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