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전적에서 5승1패로 격차 벌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윌리엄스가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24승에 도전한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8위)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달러) 4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4·우크라이나·5위)를 2대0(6-3 6-1)으로 제압,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윌리엄스는 2017년 9월 출산 이후 첫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한다.
윌리엄스가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24승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윌리엄스는 이날 초반부터 상대를 기선 제압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는 1세트 첫 서브 게임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세 차례의 브레이크 위기를 모두 넘기며 게임을 지켜냈고, 서브 게임은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는 '러브게임'을 따냈다.
2세트에서도 그의 강세는 이어졌다. 윌리엄스는 서브 최고 시속도 191km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스비톨리나와 상대 전적에서 5승1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이틀 뒤인 8일 벨린다 벤치치(22·스위스·12위), 비앙카 안드레스쿠(19·캐나다·15위)의 4강 경기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윌리엄스는 1999년 이 대회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2002년, 2008년, 2012년, 2013년, 2014년까지 총 6차례 우승한 바 있다.
세리나 윌리엄스는 1973년 마가렛 코트(은퇴·호주) 이후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을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윌리엄스는 이미 23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018년 상반기에 복귀한 그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윔블던 등 세 차례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또한 역대 4번째 '엄마 메이저 단식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1971년에 출산한 코트가 1973년 복귀 후 처음으로 '엄마 메이저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고, 이본 굴라공(은퇴·호주)이 1977년 그 뒤를 이었다.
이후 한동안 기록이 나오지 않다 2008년 출산 후 복귀한 킴 클레이스터르스(은퇴·벨기에)가 2009년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윌리엄스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7년 1월 호주오픈이다.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윌리엄스가 엘리나 스비톨리나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