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명운 건 ‘조국 수사’에 특수부 대거 동원…삼성바이오 등 주요 수사는

기사입력 : 2019년09월12일 06:01

최종수정 : 2019년09월12일 10:46

조국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전담
대규모 압수수색 등에 특수1·3·4부 일부 인력 추가 투입
‘회계부정’ 삼성바이오 수사, 10개월째 계속
증거인멸 임직원 기소 후 수사 주춤?…“수사 계속 진행”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사건 등 기존에 진행 중이던 주요 특수수사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윤석열 검찰총장(좌)과 조국 법무부장관(우) [사진=뉴스핌DB]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조 장관 사건 수사 개시 이후 전담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 외에 특수1·3·4부 수사 인력들을 잇따라 투입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검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뤄진 첫 대규모 압수수색 당시 인력이 모자라 특수3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 일부를 압수수색에 투입했다. 당시 검찰은 서울대, 고려대, 단국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웅동학원,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장소 20여 곳, 투입 인원만 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9월 3일 동양대 연구실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 및 서울대, 10일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 자택과 조 장관 동생 조권 씨 전처 조모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특수 1·4부 수사 인력이 일부 추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행정적으로 자신들을 관할하는 법무부 장관 수사에 유례없이 최정예 인력을 총동원해가며 사실상 ‘사활(死活)’을 걸고 있는 셈이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7월 취임 당시 ‘공정 경쟁질서 확립’을 강조하면서 기업 관련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칠 것이란 관측과는 다르게, 다른 주요 수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특히 특수4부가 수사 중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선 지난해 12월 수사 착수 이래 9개월 가량 수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조 장관 수사로 해를 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검찰은 최근 삼성바이오 의혹과 관련 증거인멸 등 혐의로 삼성그룹 임직원 8명을 기소하고 사건의 핵심인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던 상태였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상고심 사건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되면서 삼성바이오 회계부정 의혹 배경에 그룹 승계 작업이 있다고 의심하는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도 나온 상황이었다. 대법원은 지난 8월 29일 삼성그룹 승계 작업이 청탁 대상이 됐다고 보고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액수를 2심보다 50억 원 늘어난 86억 원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기업 사이드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검찰 수사 대상인 한 기업 관계자는 “아무래도 조 장관 때문에 지금 검찰의 관심은 기업이 아니지 않느냐”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한 후 혹독한 기업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걱정했는데 일단은 한 시름 놓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러나 검찰 한 관계자는 “잘 준비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 수사에 제기되는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특수부 수사 인력 배치와 관련해서도 “여전히 수사 주체는 특수2부이고 다른 부서에서 조금씩 도와주는 등 업무 수요에 따라 적정한 인원이 수사에 투입되고 있다”며 “내부 수사팀 구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