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금리 상승에 은행주 'UP' 다우 8일째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9월14일 05:15

최종수정 : 2019년09월14일 05:1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다우존스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이었고, 대형주와 기술주는 완만하게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로 연일 오른 증시가 최고치를 코 앞에 두고 피로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존스 상승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7.07포인트(0.14%) 오른 2만7219.52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18포인트(0.07%) 내린 3007.39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7.75포인트(0.22%) 떨어진 8176.71에 마감했다.

8월 소매판매 지표는 무역 전면전 속에 미국 경제 펀더멘털의 강한 저항력을 확인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1%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두 배 웃도는 결과로, 관세 충격에도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꺾이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번 수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은 물론이고 6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지표 호조와 무역 협상의 기류 변화가 맞물리면서 연준 정책자들이 전폭적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할 근거가 희석됐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중국은 미국산 대두와 돈육 등 농축산물을 추가 관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0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기를 2주 연기한 데 대한 화답이다.

무역 마찰이 여전하지만 5월10일 미국의 관세 인상 이후 전개된 일촉즉발의 신경전이 일정 부분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결정적 동력은 무역 협상 기류”라고 말했다.

JP모간은 투자 보고서에서 “무역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지만 주가가 단순히 가능성과 전망만으로 추가 상승할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침체 공포가 한 풀 꺾인 데 따라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9% 선을 회복하는 등 장단기 금리가 오른 데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9% 가량 랠리했고, 씨티그룹과 JP모간이 각각 6% 내외로 뛰었다.

최근 신제품을 발표한 애플은 2% 가량 내렸다. 골드만 삭스가 목표주가를 187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은 애플이 월 4.99달러에 공개한 TV 서비스가 이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반도체 칩 업체 브로드컴이 분기 실적 부진에 4% 가까이 떨어졌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