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 푸삿주 4개 마을에 급수시설 설치·의료지원 병행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캄보디아의 물 부족 지역인 푸삿주(州)에 봉사단을 파견해 물 관련 시설 지원에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17일부터 24일까지 캄보디아 푸삿주의 4개 마을에 봉사단을 파견해 저수지와 음수대 조성 등 해외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2017년 미얀마 해외사회공헌활동 진행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
푸삿주는 농업이 주요 산업이지만 빗물을 식수로 사용할 만큼 캄보디아 내에서도 물 사정이 어려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11월부터 2월 사이 건기에는 농업용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봉사단은 4개 마을에 저수지를 각 1개씩 조성, 농업용수 확보를 지원하고 초등학교 1곳에는 음수대 등을 설치해 이 지역의 물복지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물 관련 시설 지원 외에도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미술 지도 등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강동 경희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도록 공사의 물 분야 혁신 새싹기업(스타트업)지원을 받은 국내 기업의 ‘중력식 막 기반 정수처리장치’ 70여개도 지원한다.
중력식 막 기반 정수처리장치는 전기가 필요없는 무동력 제품으로 윗부분에 물을 부으면 중간의 막 여과장치를 통해 정수처리가 가능,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등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2006년부터 몽골, 미얀마, 베트남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총 33회의 해외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급수시설 설치, 소득창출 기반조성, 교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현지 주민공동체의 자립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