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체험 프로그램∙무재해 인센티브제 운영
IT기반 관리시스템 구축해 화학물질 관리 강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효성그룹(회장 조현준)이 임직원들에게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하고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평소 조현준 회장은 "안전경영 실천은 사고예방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협력사의 안전 교육도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효성은 전 사업장에 환경안전팀을 두고 사고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함께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업장 내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매 분기마다 안전보건공단의 안전 체험 교육장에서 추락 체험과 안전모 체험, 밀폐 공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입사자를 비롯해 창원공장내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들도 체험 학습을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한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공장을 방문, 조현준 효성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탄소섬유로 만든 트레킹 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2019.08.20 |
이와 함께 무재해 달성일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무재해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현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처음 도입한 2012년에 비해 재해 건수가 75% 가량 감소하며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산재보험료와 근로손실비, 공상치료비 등 재해로 인한 비용도 크게 줄어들었다.
매주 작업환경, 보건, 방재, 환경 등 안전관리 전 분야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작업장 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 ▲안전사고 원인 분석을 통한 재발방지 및 표준화 ▲산업재해 목표관리제 및 법규준수 활동 ▲협력업체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의 점검 활동을 일상화해 안전 프로세스 확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15년부터는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IT기반의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화학물질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효성의 섬유∙첨단소재∙화학∙중공업 등 전 사업장에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구매부터 최종 사용단계에 이르기까지 ERP를 통해 화학물질 사용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구매-발주용 시스템에는 화학물질 정보 입력란을 두고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입력을 의무화했다. 정보가 미비하거나 시스템을 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구매-발주를 할 수 없게 해 화학물질의 구매-발주 통제 프로세스를 갖췄다.
효성 관계자는 "화학 물질을 다루는 모든 임직원들은 사용에 앞서 각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에 적절한 사용방법을 문의하도록 했다"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작업 환경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또 화학물질에 대한 일상 안전점검 및 지속적인 교육 등 사전 사고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현장 안전점검과 함께 취급담당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중심의 ‘화학물질관리법 자료집’을 발간해 안전 경영 사례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