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르클레르·베르스타펜, 시즌 2승씩 기록 중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F1에서 세대교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맥스 베르스타펜(21·레드불)과 샤르 르클레르(21·페라리)로 대표되는 20대 '젊은피' 드라이버를 필두로 세계자동차연맹(FIA) 포뮬러1(F1)서 세대교체 흐름이 보이고 있다.
맥스 베르스타펜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샤르 르클레르가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세 맥스 베르스타펜은 지난 9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와 11라운드 독일 그랑프리서 2차례 정상에 오르며 각광받았다. 그는 F1 통산 7승을 기록 중이다.
베르스타펜은 지난 2015년 17세 166일 나이로 F1에 최연소로 데뷔한 선수로 주목받았고, 이듬해 열린 5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서 우승을 차지해 F1 최연소 우승자 타이틀로 팬들의 기대에 부흥했다. 종전 최연소 우승은 세바스찬 베텔(31·독일·페라리)이 2008년 이탈리안 그랑프리서 달성한 21년 72일 기록이다.
베르스타펜은 F1 전 레이서인 요스 베르스타펜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샤르 르클레르는 13라운드와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을 달성, 생애 첫 F1 우승이자 소속팀 페라리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그는 F1 데뷔 이후 첫 승을 일군데 이어 이어 14라운드 이탈리안 그랑프리서 2연승을 내달리며 세계를 놀래켰다. 르클레르가 베르스타펜과 더불어 시즌 8승을 달성한 해밀턴의 독주를 막아설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
다만 르클레르는 우승을 차지할 때마다 크고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13라운드 결승전 전날, F2 레이스 경기 도중 르클레르의 절친인 앙투안 위베르(23)이 사고로 사망했다.
이어진 14라운드에서 해밀턴은 르클레르가 패널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직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르클레르는 5초 패널티를 모면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레드불에서 활약 중인 맥스 베르스타펜이 페라리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설이 돌고 있다. 베르스타펜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르클레르와 잘 호흡이 맞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루머에 무게를 실었다.
만약 베르스타펜이 페라리로 이적할 경우 팀 페라리는 '젊은 피' 대표주자 듀오를 형성하며 세대교체에 앞장서게된다. 또한 이 경우 '베테랑' 주자인 세바스찬 베텔은 설 자리를 잃으며 이적시장에 뛰어 들어야하는 모양새다.
F1은 1000분의 1초를 다투며 인간과 자동차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스포츠다. 세계 최고 수준의 드라이버 20명이 짧게는 260km부터 310km에 달하는 서킷을 '머신'이라 불리는 경주차를 타고 경합을 벌인다.
F1 조직위는 라운드마다 1등은 25점, 2등은 18점 등 차등으로 10위까지 점수를 부여하며, 총 21개 라운드가 끝나면 합산 점수로 컨스트럭터(제작자) 월드 챔피언과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이 정한다.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젊은피'의 드라이버들이 루이스 해밀턴(34·영국)의 독주체제를 가록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팀 페라리 소속 샤르 르클레르의 머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팀 레드불 소속 맥스 베르스타펜의 머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