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78.12(-52.64, -1.74%)
선전성분지수 9722.80 (-195.29, -1.97%)
창업판지수 1677.99 (-36.38, -2.12%)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17일 중국 증시는 경기 성장 둔화 우려에 모두 큰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거래일만에 또다시 3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 내린 2978.1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 하락한 9722.8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 내린 1677.9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377억 위안, 3482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가 "6%대 성장 어려울 수 있다”는 발언까지 하면서 중국 경기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다. 유력한 것으로 여겨졌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시장의 실망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이날 장에서는 거의 모든 섹터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는 19~20일 워싱턴에서 미중 실무진 무역 협상이 열릴 예정으로 향후 중국 증시의 반등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실무진 협상은 다음달 초 있을 고위급 무역 협상에 앞서 진행되는 것이다.
광저우완룽(廣州萬隆)증권은 “금일 조정세는 급격한 상승세 따른 일시적인 조정”이라면서 “향후 있을 당국의 경기 부양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으며, 800억 위안규모의 역RP가 만기 도래했다.
또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위안화가치 하락) 7.0730위안으로 고시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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