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파주에 이어 경기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됐다는 소식에 백신, 닭고기, 사료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18일 이글벳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날 대비 2410원(29.43%),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다.
같은 시각 체시스(29.93%)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 그 외 우진비앤지(21.48%)와 제일바이오(16.45%), 진바이오텍(18.56%) 그리고 대성미생물(11.03%)도 급등세다. 방역에 쓰이는 생석회 생산업체 백광소재는 25.50% 뛰었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시험백신을 개발한 코미팜은 3.28% 상승 중이다.
돼지고기 대체제로서 마니커(21.822%), 체리부로(9.09%), 하림(19.78%), 정다운(13.64%) 등 닭·오리고기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쇠고기 가공업체 신라에스지도 17.35% 올랐다.
아울러 팜스토리(12.03%), 우리손에프앤지(11.44%), 이지바이오(4.32%) 등 돼지고기 관련주들이 오름세다.
사료 관련 기업들로서, 우성사료와 한일사료, 현대사료 그리고 미래생명자원도 각각 13.66%, 8.80%, 2.57%, 7.04% 상승 중이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사육규모 4732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및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으로,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앞서 지난 17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첫 확진, 2개 농장의 돼지 3950두가 긴급 살처분됐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감안, 향후 경기북부 지역에서 추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각별한 예찰과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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