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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테마주 급등...전문가 "추가 상승 속단 일러...확산 여부 관건"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17:43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18:02

아프리카돼지열병 파주 농장서 첫 확진 이후 연천 농장도 추가 확진
"ASF 영향에 따른 시나리오 발생 뒤 종목별 대응이 합리적"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지역이 2곳으로 늘며 관련주도 이틀 연속 강세다. 전문가들 향후 ASF 확산 여부와 돼지고기 가격 시세를 확인하며 수혜 종목을 선별하는 투자전략을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7일 파주에서 첫 발생한 가운데 18일 오전 연천에서도 추가 확진 판정이 되어 돈육 경매가가 하루 만에 33% 급등하였고 돼지고기 식당 예약 취소가 잇따랐다. 사진은 이날 한 대형마트 육류 코너의 모습 2019.09.18 dlsgur9757@newspim.com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회사를 통해 동물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체시스(29.93%)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외 동물용 의약품업체 이글벳(29.43%), 우진비앤지(29.23%)와 진바이오텍(8.53%)도 급등세다. 방역에 쓰이는 생석회 생산업체 백광소재는 29.88% 뛰었다.

돼지고기 대체제로 마니커(28.18%), 하림(20.05%), 정다운(11.88%), 체리부로(3.98%) 등 닭·오리고기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쇠고기 가공업체 신라에스지도 29.88% 올랐다.

팜스코(-6.12%), 팜스토리(-3.38%), 이지바이오(-3.40%), 선진(-0.91%), 우리손에프앤지(0%) 등 양돈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전날 가격을 유지하거나 소폭 내렸다.

돼지열병 관련 테마주는 전날 국내 ASF 확진 소식 이후 큰 변동폭을 보였다. 양돈업체들은 향후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공급 감소)으로 인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대두되고, 대체 육류업체는 반사수혜 기대감이 몰렸다. ASF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 강화 중요성이 떠오르며 동물의약품 관련 기업들도 주목 받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 수준에 이른다.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첫 확진 이후, 이날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이날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과 인근 다른 양돈농장에서 키우는 돼지 3950마리를 살처분했다. 2018년 기준 국내 돼지 사육규모는 1133만두다. 

증시 전문가들은 돼지열병 테마주 상승세 지속 여부는 ASF 확산 속도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ASF 영향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돈육과 가금류 관련 업체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A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국내 ASF 발병 여파를 가늠할 수 없어 현재 돼지열병 관련주 상승이 단기 테마로 그칠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ASF 확산 정도와 돼지고기 가격 시세가 변화를 보며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블룸버그,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ASF 확산 속도와 영향에 따라 생물자산 시세 가설을 세우고, 투자 종목 선별을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ASF 확산 영향이 단기간 내 종료될 경우 양돈업체 이익 개선은 단기 반등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돈육 공급에 큰 영향을 주는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하지 않고, 돈가 단기 반등만 나타나는 시나리오를 가정해서다. 배합사료 제조업체와 양계업체 실적에도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ASF 확산이 중기적으로 진행되면서 국내 돈육 공급 과잉이 해소된다면 양돈업체에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 국면에 진입하면서다. 배합사료업체는 돼지 사육두수 감소로 매출과 이익이 줄고, 양계업체는 돈육 소비량 변화가 최소화되면서 대체재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ASF 영향으로 국내 돈육 공급이 심각하게 감소할 경우 돈가가 공급량 감소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양돈업체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양계업체는 반사수혜로 육계시세와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호조을 누릴 수 있지만 배합사료업체 매출과 이익은 줄고, 육가공품 제조업체 실적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날 돈육과 가금류 관련 업체 주가 급등은 ASF 영향으로 돈육 공급 쇼크 상황까지 감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ASF 영향에 따른 시나리오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나리오 발생 후에 종목별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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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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