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톰 호기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악천후로 중단됐다.
톰 호기(30·미국)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7400야드)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 시즌 두 번째 대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 달러) 1라운드서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를 기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톰 호기는 이 대회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악천후로 중단된 가운데 톰 호기(오른쪽)가 8언더파로 선두를 기록했다. [사진=골프위크] |
톰 호기는 1라운드 후 PGA와의 인터뷰서 "오늘 12m 가량되는 버디 퍼트가 나왔는데 재미 있었다. 원래 핀 근처를 공략했었는데, 들어가는 것을 보고 기뻤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늘 8언더파를 쳤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72개홀 대회다. 7, 8언더파로 우승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선수들이 금방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버디 기회를 잡도록 노력하겠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20언더파 정도는 나와야 우승스코어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내다봤다.
경기를 마친 김시우(24)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10위권에 안착했다. 올해로 3번째 이번 대회에 나서는 김시우는 2012~2013 시즌과 2015~2016 시즌에는 컷 탈락한 바 있다.
아시아 최초의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성재(21)는 9개홀가량을 남겨둔 상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를 마친 호아킨 니만(20·칠레)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인 밀리터리 트리뷰트서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그는 이 대회서 2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카메론 챔프(24·미국)는 아직 10개홀 가량을 남겨두고 버디 1개로 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마친 최경주(49)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배상문(33)은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상태다.
PGA 투어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악천후로 인해 오전 3시46분(한국시간) 1라운드 중단을 결정했다. 선수들을 코스에서 대피했다"고 올렸다. 후속 조치는 아직까지 없다.
현재 경기가 열리고 있는 미시시피주 잭슨빌은 오후 6시를 향하고 있다. 경기 조직위원회는 날씨와 선수 안전을 살펴 순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라운드가 순연될 경우 잔여경기는 2라운드와 함께 치러진다.
현재 많게는 16개홀까지 남겨둔 선수들이 많아 체력 소모적인 2라운드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선두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경기가 열리고 있는 미시시피주 잭슨빌은 대회기간 천둥번개와 강우가 예보돼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PGA 투어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 1라운드 경기 중단 내용을 공지했다. [사진=PGA 트위터] |
임성재가 9개홀 가량을 남겨둔 상태에서 4언더파를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