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서 PGA 시즌 개막전
p2019~2020시즌 새 PGA 투어가 12일 밀리터리 트리뷰트 대회를 시작으로 열립니다. 10월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더CJ컵', 일본의 조조챔피언십, 중국의 HSBC 챔피언스까지 아시안 스윙이 이어집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올 시즌 PGA 투어의 대회수가 49개로 늘어나면서 총상금 역시 5000억원을 돌파한다는 점입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입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투어 2년차에 접어든 임성재가 PGA 새 시즌 첫 대회서 추석 선물을 팬들에게 안길 수 있을까?
PGA 투어가 2주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새 시즌에 돌입한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린브라이어리조트 올드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리는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총상금 750만달러)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가 2019~2020시즌 개막전인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 출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개막전서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로는 어느덧 투어 2년차에 접어든 임성재가 꼽힌다.
PGA투어는 임성재를 이 대회 우승후보 5위에 올려놨다. PGA투어는 임성재를 개막전 우승후보 5위에 올려놨다. PGA투어는 "지난 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 처음 나서는 것은 놀랍다. 하지만 임성재의 경기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기대했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내내 꾸준한 플레이를 유지했다. 우승은 없지만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에 올랐고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4위,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35개 대회에 출전해 2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그는 지난 시즌 신인으로서 총 35개 대회에 출전하며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기술 지표도 뛰어나다. 그는 지난 시즌 184언더파를 기록해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26·미국·이상 151언더파)를 따돌리고 가장 많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지난 시즌 총 480개의 버디를 기록, 1980년 이후 시즌 최다 버디 3위에 기록도 작성했다. 물론 대회 출전 수가 많았던 것이 한몫했다.
개막전에는 임성재 외에도 강성훈(32), 안병훈(28), 이경훈(28), 김민휘(27·이상 CJ대한통운) 역시 이 대회에 출전해 추석 기간 한국 팬들에게 선물을 안길지 주목된다.
배상문은 지난 시즌 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상실했지만 '역대 우승자' 카테고리, 김민휘는 메디컬 카테고리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이 대회서 5타 차 우승을 차지한 미국교포 선수 케빈 나(36·나상욱)는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PGA투어는 케빈 나를 우승후보 8위에 올려놓고 "케빈 나는 올드화이트 TPC에서 평균 67.50타로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올해 역시 우승 경쟁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대부분 톱랭커 선수들이 휴식을 택한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선수로는 세계랭킹 10위의 브라이슨 디섐보(25·미국)가 출전한다.
이밖에도 잭 존슨(43), 버바 왓슨(40), 키건 브래들리(33), 존 댈리(53·이상 미국)가 출전한다.
케빈 나가 2019~2020시즌 개막전인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브라이슨 디섐보가 개막전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높은 세계랭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 3개 대회 추가… 총상금 5000억원 시대 개막
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가을 시리즈 대회를 이어간다. 이 기간 10월1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더 CJ컵이 개최된다.
이어 10월 24일부터 일본에서 조조 챔피언십, 31일부터는 중국 상하이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로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이 열린다.
PGA 투어는 11월 마지막 주부터 12월까지 한 달간 휴식을 가진 후 2020년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12월16일부터는 호주서 미국과 세계연합팀간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된다.
내년 7월30일부터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진행되며, 2020년 8월 투어 챔피언십으로 PGA 투어 2019~2020 시즌을 마친다.
PGA투어의 올 시즌 총상금 규모는 최소 4억3000만달러(약 5200억원)를 넘길 전망이다. 프로골프 대회에 처음 5000억원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PGA투어는 아직 대회의 총상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총상금 규모는 최소 2000만달러 이상 오를 전망이다. 올해 추가된 3개 대회 중 2개 대회 총상금만 1725만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PGA투어는 인기 종목인 미국프로풋볼(NFL) 개막 등을 피하기 위해 2013년부터 가을이 되기전에 시즌을 마쳤다.
소위 '스타급 선수'들은 이 기간 여행을 떠나거나 개인 정비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가을 시리즈 대회수는 지난해 8개에서 11개로 늘어났다. 최근 톱 랭커 선수들 역시 가을 대회에 눈독을 들이며 페덱스컵 등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간 외면 받아왔던 가을 대회가 톱 랭커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CJ컵 출전의사를 밝힌 브룩스 켑카(29), 조던 스피스(26), 패트릭 리드(29), 저스틴 토마스(26) 그리고 일본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로리 매킬로이(30), 더스틴 존슨(25), 타이거 우즈(44) 등을 꼽을 수 있다.
PGA투어는 또 올 시즌부터 경기 진행을 빠르게 하기 위해 커트 통과 순위 기준을 기존 공동 70위에서 공동 65위로 낮췄다. 선수들에겐 커트 통과 장벽이 높아졌으나 긴 골프 경기에 피곤함을 느끼던 팬들은 더 빠른 골프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최근 무릎수술을 받아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챔피언십을 시작으로 PGA 투어에 복귀할 전망이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