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하나의 중국' 부인 궈타이밍, 중국분노 직면 홍하이 경영 흔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대권 포기했다는 분석 팽배
불출마 선언했지만, '베이징'의 보복 본격화 조짐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궈타이밍 훙하이그룹(鴻海集團) 전 회장이 '베이징'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대권 야망은 일단 접었지만, 대중사업 비중이 높은 훙하이그룹과 궈 전 회장의 입장이 매우 난처한 상황이다. 궈 전 회장이 총통 선거 출마 이후 보여온 발언과 행보가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에선 이미 '베이징'의 궈 전 회장에 대한 '처벌'이 시작됐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훙하이그룹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노골화되고 있다. 궈 전 회장이 '베이징의 분노'를 어떤 식으로 잠재울지 관심이 쏠린다. 

궈타이밍 훙하이그룹 전 회장 <사진=바이두>

이번 달 8일 상하이증권거래소는 후강퉁(滬港通 상하이-홍콩 주식 교차 거래) 거래 명단에서 훙하이그룹 산하 상장사인 푸즈캉(富智康)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인 9일 홍콩거래소에선 푸즈캉의 주가가 장중 한때 5% 넘게 하락하는 등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이폰 주요 공급사인 훙하이그룹의 또 다른 자회사 폭스콘도 악재에 부딪혔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중국 노동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에 투입된 중국 정부의 비밀 요원이 위장취업을 통해 위법 사항을 적발해 냈다. 임시직 직원의 규모가 전체의 1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 노동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혐의다. 

중국 언론들도 궈타이밍 전 회장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궈 전 회장이 대만 총통 선거에 참가하기 위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인하고, 대만 독립을 사실상 지지했다며 이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친 중국적 성향의 국민당 소속으로 총통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궈 전 회장은 대만 현지에서 줄곧 민감한 질문 공세에 직면해왔다. 양안관계와 정치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친 중국적인 궈 전 회장이 총통 당선될 경우, 대만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일부 유권자들의 우려에 궈 전 회장은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명쾌한 입장을 밝혀왔다. 

중국 당국은 궈타이밍 전 회장이 양안간 92컨센서스(92共識)로 합의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인했다며 궈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92컨센서스는 1992년 11월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와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가 합의한 내용으로, '하나의 중국(一個中國)'을 인정하되, '하나의 중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해석에 따르기로 한다(一中各表)는 원칙이다.

중국은 92컨센서스가 국가 대 국가 간의 협의가 아닌 국가 중국과 중국의 일부 대만 지역 간의 약속으로 취급한다. 반면 대만은 컨센서스에서 언급한 '하나의 중국'을 중국 본토가 아닌 중화민국(대만의 정식 명칭)으로 보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 대만의 집권당인 민진당은 이러한 절충안이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92컨센서스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궈 전 회장이 총통 출마를 선언한 후 가장 먼저 직면한 질문도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입장 표명이었다. 이에 대해 궈 전 회장은 '하나의 중화민족의 틀에서, 하나는 중화민국, 하나는 중화인민공화국'이라고 대답, 중국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자신의 친 중국적 성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궈 전 회장은 이후에도 '과감한' 발언과 행보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의 위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 중국에 있어 안정적인 경제 발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우리 폭스콘은 중국에서 엄청난 취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폭스콘을 필요로 하는 것은 중국이다. 만약 중국에서 나가라고 한다면 생산공장을 다른 나라로 얼마든지 옮길 수 있다"라고 답해 다시 한 번 '베이징'과 중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달 초부터 훙하이그룹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성 조치가 가시화됐다. 그리고 16일 궈 회장이 돌연 불출마 선언을 발표하면서 그의 '기권'이 베이징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게 됐다.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전 총통도 궈 전 회장의 불출마 원인을 '시진핑 정부'로 지목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14일 커원저(柯文哲) 시장 부부와 긴 대화를 나눴다. 커 시장은 궈 회장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내 판단은 달랐다. 난 결국 궈 회장이 '기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궈 전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한다면 그것은 중국 시진핑이 지시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궈타이밍 전 회장의 불출마로 대만 정계의 대선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궈 전 회장의 불출마가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 지역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한 한궈위(韓國瑜)에 유리한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친 중국파인 국민당 소속인 한궈위 후보는 궈 회장의 출마 선언과 홍콩 사태로 최근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상태였다. 홍콩 사태를 목도한 대만 국민들의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대만 독립파인 민진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는 조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당 당내 경선에서 실패한 궈 전 회장이 국민당을 탈당하면서 한 후보에 대한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국민당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었다. 

국민당을 탈당한 궈 전 회장을 자기 진영으로 끌이들이려 했던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도 상황이 머쓱해졌다. 중도파 정치인으로 주목받은 커 시장은 최근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어 새로운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각 후보가 '결정적인 한 방'이 절실한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대선 구도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궈 전 회장이 불출마를 결정한 날 부총통을 역임했던 뤼슈롄(呂秀蓮)이 대선 참가를 선언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