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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보좌진] 익산갑 출마 고상진 "민심색 띤 젊은 머슴 되고 싶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21일 10:14

최종수정 : 2019년09월21일 11:04

대안정치연대 대변인·유성엽 대표실 보좌관
"유 대표 만나 제3 정치에 눈을 떴다"
"거대 양당 아닌 제3정당만 가능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전 국민이 이른바 '조국 사태'에 시달린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연쇄적으로 제기되면서 당시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한 때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그래도 정부·여당은 빈틈없는 철벽방어 태세를 유지했다. 집권 여당은 줄기차게 후보자의 '완전무결'만 외쳤다. 

야당은 총력 투쟁에 들어갔다.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렸지만 여야 대립은 계속됐다. 정국은 올스톱됐다. 지리멸렬한 싸움 끝에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국회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엔 제1야당이 국회를 박차고 떠나 삭발투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상식적이지 않다."

고상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대변인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무조건적 '찬성 혹은 반대'만 외치는 거대양당의 다툼에 염증을 느낄 정도였다. 그는 "상식적이고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아니다. 양쪽 모두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고 있다"며 "위임자의 뜻을 크게 거스른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가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기로 결심한 이유도 같은 선상에 있다. 고 대변인은 내년 총선에서 전북 익산갑에 출사표를 던진다. '제3의 정당' 대안정치 소속으로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상진 보좌관(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9.17 kilroy023@newspim.com

◆ 평범한 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유성엽 대표 만나 인생 전환점 맞아"

누가 봐도 고난의 행군이다. 대안정치는 아직 정식 정당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민주평화당 탈당파 의원 10인이 구성한 결사체에 지나지 않는다. 대안정치 의원들은 사실상 무소속이다. 신당 창당에 서두르고 있긴 하나 그 시점이 언제가 될 지 기약이 없다.

내년 총선은 어느 덧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익산 갑에는 이 지역에서만 내리 3선을 지낸 집권여당 중진이 버티고 있다. 젊은 패기를 앞세워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하나 고 대변인이라고 불안하지 않을 리 없다. 두렵지 않냐고 물었더니 그는 오히려 "운명 같다"며 웃었다.

첫 시작은 그저 우연이었다. 지인의 부탁으로 2007년 전북도지사 경선에 도전한 유성엽 현 대안정치 대표를 돕게 됐다. 당시 고 대변인은 공무원 생활 10년차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였다. 무기력했던 그에게 역동적인 선거캠프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직선적이고 호방한 성격의 유 대표와 호흡도 잘 맞았다. 경선에선 패했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됐다. 유 대표는 무소속으로 18대 의원에 당선됐고 고 대변인은 비서관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두 사람은 이후 8년의 세월을 동고동락했다.

"유 대표와 합이 잘 맞았다. 언론에 비춰진 그의 강성적인 모습은 왜곡된 이미지였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는 강한 사람들한테는 강하고, 약한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낮추는 사람이었다. 솔직담백하고 가식없는 진정성도 있다."

그러다 유 대표를 닮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문득 발견했다고 했다. "오랜 시간 같이 지내며 그 분의 장점을 따라가려는 습성이 생겼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그렇게 돼버렸다. 유 대표가 그렇듯 저 역시 가식과 거짓을 경멸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정치를 해보겠다고 하니 주변에선 '너 같이 순진한 놈이 어떻게 정치를 하겠느냐'고 했다. 혹세무민하거나 감언이설하는 기교가 없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곧잘 듣는다."

유 대표의 곁에서 정무감각과 경험을 쌓은 고 대변인은 2016년 의원실을 나섰다. '안철수 바람'이 불 때다. 양당 독식체계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었던 그도 제3 지대를 여는 데 힘을 보탰다. 고 대변인은 국민의당의 창당실무준비단 기획분과 위원·중앙당 창당 발기인·전북도당 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창당의 '숨은 주역'이었던 그는 공천 기회를 기다렸다. 그러나 기회가 쉽게 잡히지는 않았다. 무명의 신인은 여론조사에서 밀렸고 공천장을 따내지 못했다. 

"국민의당 창당시절 내게도 기회가 온 듯 했다. 제가 부족한 탓에 결과적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20대 총선에서 제3 지대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분명 확인했다. 제 꿈도 한층 커졌다."

그는 후일을 기약하고 유 대표의 보좌관으로 다시 돌아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상진 보좌관(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9.17 kilroy023@newspim.com

◆ "정치판 '답' 없을 때 기회 열려…제3지대 도전 두렵지 않다"

여의도 생활을 하며 기득권은 단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었다.

무소속 의원을 따라 국회에 들어온 뒤 국민의당을 지나고 민주평화당을 거쳐 이번엔 대안정치연대에 서 있다. 그 사이 12년이 흘렀다. 좌절하기도 했다. 그가 걷는 길은 온통 안갯 속이었다. 제3지대는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그래도 제3지대를 향한 꿈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여태 제3의 정당이 외면받은 이유도 "우리 잘못"이라며 스스로에게 탓을 돌렸다. 

"20대 총선에서 호남은 그 어느 지역보다 제3지대를 밀어줬다. 그래서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줬다. 그런데 분열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른 것은 우리 자신 탓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쓴 소리도 자주 듣는다. 지난 추석 때 만난 주민들은 이렇게 꼬집었다. "신뢰를 저버린 데 사과했느냐, 기회를 줬는데 왜 살리지 못했느냐, 왜 그 때 살리지 못한 기회를 지금 다시 얘기하느냐.'

그는 "아주 진중한 성찰을 먼저 해야 한다. 반성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 대안정치가 추구하는 제3세력이 성공하려면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실패 원인을 찾고, 유권자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하면서 비전을 제시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쉽지 않다."

20대 국회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터라 이번엔 차분히 전략을 가다듬었다. 무턱대고 지역 주민들에게 표심만 호소했던 때와 달리 지난 4년간 꾸준히 지역과 소통해왔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고 그는 자신했다.

고 대변인은 "2016년 선거 때는 1월에 창당 준비를 시작해 2월에 창당을 마치고 4월에 바로 선거를 치렀다"며 "선거를 제대로 준비할 겨를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준비가 턱없이 부족했다. 현수막만 걸고 예비후보로 유세활동한 지 한달 반 만에 여론조사를 했더니 제가 꼴등이었다. 그 때는 너무 준비가 부족했고 저 자신도 다듬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꾸준히 지역구와 호흡하고, 주민들과 소톡해왔다. 이 시간들이 축적돼 기본적인 준비는 됐다"고 자신했다. 

강점으론 젊음과 패기를 내세웠다. 그는 "전북에 젊은 유력후보가 없다. 저는 유력후보는 아니지만 의지를 가진 젊은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자칭타칭 '젊은 고수'다. 

고 대변인은 "내년엔 '젊은 머슴'으로 불리고 싶다. 나이가 40대 후반을 향해 간다. 이제 진짜 일할 나이가 됐다. 젊음은 확실한 강점이니 젊은 머슴으로 당차게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안정치의 위기는 오히려 반등의 모멘텀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당 분위기가 침체돼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침체돼있다는 것은 바닥을 찍었다는 방증이다. 수면 위로 뜨려면 바닥을 찍어야 차고 올라갈 수 있다. 대안정치는 이런 절박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 상황이 혼미스러울 때 오히려 격변이 일어난다. 저와 같은 신인, 여성, 사회적 약자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지금이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이 공고해질수록 우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더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이 흔들리고 제3, 제4의 공간이 열릴수록 우리 같은 사람들이 참여할 공간도 더 열리지 않겠나. 그러다 보면 기존 정당들도 신인들을 더욱 경쟁적으로 영입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여의도에 있었던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그러나 '항상 이럴 땐 무언가 나온다'는 것을 확실히 배웠다. 이럴 땐 꼭 길이 나온다. 우리는 어설프게 죽지 않고 반드시 살아남는다"고 확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상진 보좌관(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9.17 kilroy023@newspim.com

◆ "썩은 진보·보수 걷어낸 제3지대에서 민심色 대변하는 정치인 될 것"

"색깔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누군가의 표를 받을 수 있을지 아닐지, 욕 먹을지 아닐지를 걱정하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는 정치인이 되고 싶지 않다. 국민들이 누군가를 뽑아주는데는 이유가 있다. 제가 듣고 파악한 민심을 그대로 대변하는 색깔을 보이고 싶다. 개인 고상진이 아닌 위임자인 국민과 시민들의 뜻을 받든 대리인 고상진의 색깔을 띤 정치인이 되고 싶다."

'정치인 고상진'의 꿈을 물은 데 대한 답이었다. 고 대변인은 정파색이 아닌 민심의 색을 띤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무소속으로 오래 일하니 균형 감각이 생겼다. 어떤 사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균형 감각이다. 정파적 이해관계나 진영 논리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거대 양당은 뿌리가 모두 썩었다. 조국 사태만 봐도 그렇지 않나. 보수 진영에서 곪고 곪은 고름은 '최순실 사태'로 터져나왔다. 진보 진영에서도 순수성이 결여된 이들이 쌓이며 곪은 게 '조국 사태'를 거치며 곧 터질 것"이라며 "썩은 진보와 보수를 모두 걷어내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제3의 정당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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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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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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