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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美·中·유럽 경기부양에 안도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18:39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21:19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경제성장 우려가 다소 완화돼 20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재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중국 인민은행도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새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4.25%에서 4.20%로 0.05% 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인하는 중국이 지난달 LPR에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개혁 조치 이후 두 번째다.

증시는 중앙은행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반기고 있으나, 대부분의 조치는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고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해 증시의 급격한 견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이날 0.1%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 마감할 전망이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방어주가 선전하며 0.1% 오르고 있으며,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6% 올랐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0.2% 가량 오르며 뉴욕증시의 소폭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은 폭 증가했고 기존 주택판매도 8월 들어 17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미국 경제 전망은 다소 밝아졌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마켓애널리스트는 “경제 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중앙은행들이 남은 화력을 총동원해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는 만큼 주식 투자에 최고의 상황일 수 있지만,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꺼리는 등 불확실성에 따른 꼬리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혼란, 중동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이러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또한 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quadruple witching day)를 맞아 투자자들이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미국 초단기 자금시장 금리가 급등한 것도 유동성 부족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는 3, 6, 9, 12월 셋째 주 금요일에 도래한다.

연준의 금리인하에 초단기 자금시장 금리 급등이 겹친 데다, 일본·스위스·영국이 이번 주 연준과는 달리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아 미달러가 하락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이날 0.1% 내리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파운드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 합의에 대해 낙관한 영향에 미달러 대비 1.2566달러로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시장에서는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시설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후 국제유가가 주간 기준으로 7.6% 오르며 2019년 첫째 주 이후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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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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