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알바니아 수도 일대에서 21일(현지시간) 강도 5.6의 지진이 강타해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오후 2시 4분경 알바니아 항구도시인 두레스에서 북쪽으로 6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USGS는 지진 강도를 5.6로 측정한 한편, 알바니아 당국은 5.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11분간 강도 5.3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21일(현지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경찰관이 지진으로 부서진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19.09.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진으로 두레스와 수도 티라나에 있는 건물이 흔들리자 주민들은 거리와 공원으로 대피했다. 티라나의 오래된 건물 벽에는 금이 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알바니아 보건부 장관은 두 지역에서 6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대부분이 공포에 질려 집에서 대피하던 중 부상을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상당수는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국방부는 이번 지진이 지난 30년간 발생한 것 가운데 가장 강력했다고 밝혔다.
올타 샤카 알바니아 국방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티라나에 있는 주택 48채와 아파트 3채에 균열이 생겼고, 두레스에 있는 주택 42채와 아파트 4채가 파손됐다고 알렸다. 그는 다행히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장관은 원유 산출지역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최초 지진의 세기를 고려할 때 여진의 규모와 강도가 크지 않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lovus23@newspim.com